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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트레이드설 또또 터졌다! 부상→시즌 OUT 되자마자 매각 시나리오 점화…美 매체 "SF, 콜업 유망주 잘하면 LEE 팔려고 적극 움직일 수도"

기사입력 2026.09.23 02:37 / 기사수정 2026.09.23 02:37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며 미국 메이저리그(MLB) 세 번째 시즌을 예정보다 일찍 마감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8)를 둘러싸고 심상치 않은 전망이 나왔다.

샌프란시스코가 시즌 막판 젊은 선수들에게 대거 기회를 주기 시작한 가운데,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올겨울 이정후가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는 현지 주장이 제기됐다.

샌프란시스코 소식을 다루는 미국 매체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지난 22일(한국시간) "보 데이비슨과 마르셀로 메이어의 콜업이 이정후와 케이시 슈미트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샌프란시스코의 향후 로스터 구상을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2일 이정후를 사타구니 타박상으로 10일짜리 IL에 올렸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인 만큼 이정후의 2026시즌도 사실상 막을 내렸다.



여기에 머리 부상을 당한 브라이스 엘드리지까지 IL로 이동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외야수 데이비슨과 내야수 메이어를 메이저리그로 불러올렸다. 매체는 "이로써 샌프란시스코의 2026시즌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이 모두 현재 IL에 있거나 다른 팀으로 떠난 상태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데이비슨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타율 0.290, 출루율 0.361, 장타율 0.527에 29홈런 94타점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메이어 역시 과거 보스턴 레드삭스의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선수다. 샌프란시스코는 정규시즌 마지막 일주일 동안 두 선수를 직접 시험할 기회를 얻게 됐다.

문제는 이들의 짧은 빅리그 오디션이 이정후의 미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가 두 선수를 평가할 수 있는 시간은 일주일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구단이 오프시즌 이정후와 슈미트를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는 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정후는 분명 슈미트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준 시기가 있었던 반면 뚜렷한 약점 역시 노출했다"고 했다. 투수진 보강을 위해 샌프란시스코가 트레이드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정후의 경우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팀 내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한 명이었지만 후반기 들어 타격 페이스가 크게 떨어진 점이 지적됐다.

매체는 "이정후는 몇 달 전만 하더라도 팀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였지만 후반기 타율이 급격하게 떨어졌다"며 후반기 타율 0.211, 출루율 0.283, 장타율 0.284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수비에 대해서도 아쉬운 평가를 내놨다.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자리를 옮겼음에도 기대했던 수준의 수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게 매체의 평가다.

매체는 이어 "데이비슨과 메이어가 시즌 마지막 일주일 동안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와 슈미트를 트레이드 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데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수뇌부가 비교적 짧은 기간의 활약을 로스터 결정에 반영한 전례도 근거로 들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가 대니얼 수색의 활약을 한 달 남짓 지켜본 뒤 골드글러브를 두 차례 수상한 포수 패트릭 베일리를 트레이드했고, 빅터 베리코토가 가능성을 보여준 뒤에는 올스타 출신 외야수 엘리엇 라모스까지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샌프란시스코가 외야진에서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가야 할 때라고 판단할 수도 있고, 이정후가 그 계획에 완전히 들어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데이비슨과 메이어의 시즌 막판 콜업이 곧바로 이정후의 트레이드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매체 역시 "어쩌면 이것은 짧은 오디션에 불과하고 샌프란시스코의 구상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 시즌을 보낸 만큼 샌프란시스코가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며, 그 과정에서 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선수들을 트레이드하고 젊은 선수들에게 자리를 맡기는 선택까지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정후에게는 씁쓸한 형태로 시즌이 끝난 데 이어 오프시즌 자신의 입지를 둘러싼 불확실성까지 커지게 됐다. 

샌프란시스코가 데이비슨을 비롯한 젊은 외야수들의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평가할지, 또 부족한 투수진을 보강하기 위해 어느 수준의 변화를 선택할지가 이듬해 이정후의 거취에도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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