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수십년간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중국 탁구가 계속 무너지고 있다.
이번엔 남자대표팀 두 번째 에이스가 태국의 무명 선수에 충격패하는 치욕을 겪었다.
굴욕의 장본인은 세계랭킹 8위로, 중국에선 1위 왕추친 다음으로 높은 랭킹을 갖고 있는 린스둥이다.
린스둥은 22일 일본 도요타시 스카이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탁구 남자단체전 8강 태국전 2단식에서 티타팟 프리차얀에게 게임스코어 2-3(11-4 8-11 11-6 7-11 7-11)로 패하고 말았다.
16살인 프리차얀은 세계랭킹이 275위에 불과한 사실상 무명이다.
중국은 1단식에서 왕추친이 파크품 상구안신(439위)을 20분 만에 게임스코어 3-0(11-6 11-8 11-5)로 완파하고 첫 테이프를 순조롭게 끊었다.
그러나 린스둥이 무명 선수에 질질 끌려다니며 역전패하는 쇼크를 당했다.
여기에 3단식 주자인 시앙펑(22위0도 사라윳 탄차로엔(442위)에게 한 게임을 내주는 등 의외로 고전하며 3-1(11-6 7-11 11-9 11-7)로 이겼다.
다행히 린스둥 이긴 프리차얀과 맞선 왕추친이 16분 만에 3-0(11-3 11-3 11-8) 압승을 챙기면서 매치스코어 3-1로 4강행을 일궈냈다.
이기긴 했지만 중국 탁구 입장에서 린스둥의 패배는 황당하기 짝이 없다. 특히 준결승 대만, 그리고 한국-일본 맞대결 승자와 치르게 된 결승 앞두고 왕추친과 함께 단식 2경기를 책임져야 하는 린스둥의 경기력이 지난 1년간 내려오더니 이번 대회에서도 상당히 불안한 것으로 확인돼 우승 전선에도 노란불 켜진 셈이 됐다.
홈팀 일본이 마쓰시마 소라(3위), 하리모토 도모가즈(4위)를 앞세워 60년 만의 남자단체전 우승을 외치는 상황에서 중국이 거센 도전을 받게 됐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이날 "한 때 세계 2위였던 린스둥은 이제 어떤 선수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이날 중국을 제외한 다른 4갱 진출팀들은 모두 매치스코어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홍콩을 맞아 장우진, 오준성이 연달아 3-0 승리를 거뒀고, 안재현만 세 차례 듀스를 모두 이기는 드라마를 쓰며 3-1로 이겼다.
일본과 대만은 카자흐스탄, 이란을 맞아 매치스코어 3-0 셧아웃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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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