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23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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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30초 앞두고 립스틱을 발라?"…'8점 리드 뒤집혀→0-3 참패' 日 여자배구 비판 폭주→"암흑기 도래, 아이돌은 필요 없어" [나고야 AG]

기사입력 2026.09.23 00:14 / 기사수정 2026.09.23 00:1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4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일본 여자배구를 향한 팬들의 비판이 거세다.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무너진 가운데 마지막 3세트에서는 무려 8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뒤집기로 지면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 여자배구대표팀은 22일 일본 아이치현 고마키시 스포츠공원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결승에서 중국에 세트스코어 0-3(19-25 20-25 23-25)으로 완패했다.

세계랭킹 6위 일본은 7위 중국을 상대로 1978 방콕 대회 이후 무려 48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또다시 대륙의 벽을 넘지 못했다.

3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도 중국에 0-3으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던 일본은 안방에서 설욕을 노렸으나 결과는 똑같았다.



특히 마지막 3세트 패배가 뼈아팠다. 일본은 사토 요시노, 와다 유키코, 기타마도 마유 등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초반 10-2까지 달아났다.

무려 8점 차를 앞섰으나 중국의 반격이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바뀌었다.

일본은 연속 6실점을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15-12에서 시기하라 히나타의 공격과 사토의 백어택으로 다시 18-12까지 차이를 벌리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그러나 또다시 중국에 6연속 득점을 허용했고 결국 19-19 동점을 내주더니 21-22로 역전당한 뒤 끝내 23-25로 패하며 경기가 끝났다.

일본은 대회 초반까지만 해도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네팔을 3-0으로 제압한 뒤 인도네시아를 3-1로 꺾어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랐고, 8강에서는 대만을 3-0으로 완파했다.

21일 열린 한국과의 준결승에서도 3-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중국에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고 무너지자 팬들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야후 재팬에 따르면 한 팬은 "여자대표팀은 이제 암흑기에 접어드는 것 같다. 3세트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며 "멋을 부리는 것도 좋지만 우선 마음과 기술, 체력을 최고 수준으로 다지는 것이 먼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팬은 "귀걸이든 부분 염색이든 꼭 필요한가. 코트는 패션을 뽐내는 장소가 아니다. 패션에 시간을 쓸 바에는 연습을 더 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다른 팬도 "배구에 아이돌은 필요 없다. 귀여운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했고, "너무 허세를 부린다. 화려한 퍼포먼스가 지나치게 많다"는 반응도 나왔다.

"4강 한국전을 30초 앞두고 립스틱 바르는 게 그렇게 중요했나"라는 질타도 나왔다.  

패배 이후 선수들의 표정을 문제 삼는 의견도 있었다.

한 팬은 "지고도 하이파이브를 하고 웃는다. 웃고 있을 때가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고, 다른 팬은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다는 느낌이 있는지 모르겠다. 경기를 보고 있으면 응원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로 한국전 당시 27세 세터 세키 나나미가 벤치에서 입술에 립스틱을 바르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외적인 모습에 신경 쓰는 모습이 잡혔는데 일본 배구팬들은 이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중국에 막혀 2회 연속 은메달에 그친 일본 여자배구를 향한 자국 팬들의 실망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중계화면 캡쳐 / 야후재팬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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