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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선두의 힘' KT, 7회 재역전→9회 힐리어드 만루포 대폭발…SSG 8-2 제압, 3연승+상대전적 우위 확정 [인천:스코어]

기사입력 2026.09.22 21:49 / 기사수정 2026.09.22 22:17



(엑스포츠뉴스 인천, 이우진 기자) 선두 KT 위즈가 4연승을 달리던 SSG 랜더스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정규시즌 1위 굳히기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KT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6차전에서 8-2로 승리했다.

지난 19~20일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던 KT는 이날 SSG까지 제압하면서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은 79승47패4무(승률 0.627)가 됐다.

올 시즌 SSG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웃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 팀은 7승7패1무로 팽팽하게 맞서 있었지만, KT가 최종전을 가져가면서 8승7패1무로 시즌 상대 전적 우위를 확정했다.



이날 KT는 최원준(중견수)~김민혁(지명타자)~안현민(우익수)~힐리어드(좌익수)~김현수(1루수)~류현인(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로는 배제성이 나섰다.

이에 맞선 홈팀 SSG는 박성한(유격수)~최지훈(중견수)~에레디아(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고명준(3루수)~전의산(1루수)~이지영(포수)~홍대인(2루수)~김정민(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마운드에는 '에이스' 페드로 아빌라가 올랐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쪽은 원정팀 KT였다. 리드오프 최원준이 아빌라의 초구를 공략해 우전 2루타를 터뜨렸고, 김민혁의 희생 번트 이후 안현민이 느린 2루수 땅볼을 통해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SSG도 1회말 선두 타자 박성한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반격에 나섰는데, 1사에서 에레디아가 중견수 방면으로 날린 공을 최원준이 잡아내지 못하며 주자 2, 3루가 됐다.

그러나 김재환이 헛스윙 삼진, 고명준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SSG는 절호의 역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SSG는 2회말에도 선두 타자 전의산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지만 뒤이어 이지영과 홍대인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더니 김정민이 유격수 뜬공 아웃되며 주자를 진루조자 시켜보지 못한 채 이닝을 마쳤다.

선발 아빌라가 2, 3회를 무실점으로 정리한 가운데 SSG는 3회말 공격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잡았다. 선두 타자 박성한이 불넷으로 출루하며 3이닝 연속 선두 타자 볼넷이 나왔지만 최지훈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다만 이후 KT 선발 배제성의 공을 포수 한승택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며 주자가 2루로 진루하는 데 성공했는데, 에레디아가 곧바로 중전 적시타를 통해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에레디아는 KT 수비진이 홈 승부를 펼치는 동안 2루까지 파고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어진 1사 2루 역전 기회에서 4, 5번 타선 김재환과 고명준이 각각 내야 뜬공과 땅볼로 물러나며 SSG는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팽팽한 1-1의 균형이 이어진 가운데 먼저 득점권 기회를 잡은 쪽은 SSG였다. 

5회말 1사에서 1루 베이스를 타고 나간 최지훈의 타구가 최초 파울로 판정됐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페어로 번복되며 2루타가 됐고, 최지훈은 이후 배제성의 폭투 때 3루에 도달했다.

그러나 에레디아가 삼진, 김재환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는 데 그쳐 SSG는 또 한 번 찾아온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편 이날 KT 선발 배제성은 5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친 뒤 6회말 마운드를 우완 문용익에게 넘겼는데, SSG가 바뀐 투수 문용익을 공략해 곧바로 다시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1사에서 전의산이 볼넷을 골라낸 데 이어 이지영이 안타를 치고 나가며 1, 2루가 됐고, 대타로 나선 오태곤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려 역전을 완성시켰다.

다만 이어진 1, 3루 기회에서 대타 임근우가 병살타를 치는 데 그치며 추가 득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역전을 허용한 KT도 7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류현인이 아빌라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골라낸 데 이어 1사 후 대타 이정훈의 중전 안타로 주자 1, 3루 기회가 마련됐는데, 권동진이 2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터뜨려 경기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KT 타선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이어진 1, 2루 기회에서 최원준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사에서 나선 김민혁이 유격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통해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2로 리드를 되찾은 KT였다.

결국 SSG 선발 아빌라는 6⅔이닝 6피안타 3볼넷 8탈삼진 3실점이라는 기록을 남긴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도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에는 성공했지만 타선 지원의 부재와 더불어 7회 KT 타선의 집중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며 KT전 설욕에 실패했다.



SSG는 7회말에도 1사 후 나온 최지훈의 볼넷과 도루로 득점권 기회를 잡았지만 에레디아와 김재환의 연속 삼진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7회 1사에서 등판해 탈삼진 두 개로 급한 불을 끈 손동현에 이어 8회말 스기모토가 SSG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가운데 KT는 9회초 1사에서 나온 김상수의 안타와 대타 장성우, 최원준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뒤이어 나선 김민혁이 1루수 쪽 땅볼 타구를 날렸지만 오태곤이 포구 실책을 범하고 말았고, 3루 주자 김상수가 무리 없이 홈을 밟는 데 성공했다.

안현민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나며 2아웃이 됐지만 KT 최고의 강타자 힐리어드가 경기 쐐기를 박는 데 성공했다.

힐리어드는 SSG 우완 타케다의 2구째 148km/h 직구를 강하게 받아쳐 중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사진의 시즌 38호 홈런이자 개인 세 번째 만루포였는데, 이 홈런으로 KT는 8-2까지 점수차를 크게 벌리는 데 성공했다.



결국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정운이 팀의 리드를 지켜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최근 4연승을 질주했던 홈팀 SSG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시즌 성적은 58승70패5무(승률 0.453)가 됐다. 6위 NC 다이노스를 추격하고 있던 상황에서 에이스 아빌라를 내고도 뼈아픈 1패를 떠안고 말았다.

한편 KT는 까다로운 상대였던 SSG와의 시즌 최종전을 잡으면서 3연승과 상대 전적 우위를 동시에 챙겼다. 시즌 막판 선두 경쟁에서도 귀중한 1승을 추가하며 정규시즌 1위 확정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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