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22 22:27
스포츠

中 왕즈이, 렌즈 분실 날벼락!…경기 중 돌발 변수→투혼의 역전승→'눈 떠' 깜찍 세리머니에, 14억 중국 '쓰러졌다'

기사입력 2026.09.22 21:43 / 기사수정 2026.09.22 21:4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중국 배드민턴 여자단식 간판 왕즈이(세계 2위)가 독특한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었다.

단체전 같은 팀 선수들이 해당 동작을 따라하면서 경기가 생중계된 중국에서 적지 않은 화제가 됐다는 소식이다.

중국은 22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 8강에서 태국을 매치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중국은 23일 인도네시아와 결승 티켓을 다툰다. 여기서 이기면 또 다른 준결승인 한국-일본 맞대결 승자와 24일 결승전을 치른다.

중국은 태국보다 전력이 한 수 위여서 무난히 낙승할 것으로 여겨졌다.

다만 3-0이라는 매치스코어와 달리 단식 2경기에선 적지 않게 고전한 것도 사실이다.



단식의 경우 중국의 원투펀치로 꼽히는 왕즈이, 천위페이가 한 게임씩 내주고 2-1로 이기는 등 접전을 벌였다.

왕즈이는 5위 라차녹 인타논을 맞아 1게임을 17-21로 내준 뒤 2게임과 3게임을 21-18, 21-12로 따내 역전승을 챙겼다.

천위페이는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 충격패 안겼던 포른파위 초추웡을 만나 2게임을 19-21로 내주는 등 1시간15분 혈투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선 왕즈이의 승리 세리머니가 화제가 됐다. 인타논을 누른 뒤 왼손으로 왼눈을 크게 뜨게 하는 듯한 동작을 취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벤치에 있던 장수산, 지아이판, 황둥핑 등 단체전 복식 선수들이 따라하면서 웃었다. 안세영이 출전했음에도 생중계되지 않은 한국 경기와 달리 중국 경기는 중국 관영방송 CC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왕즈이가 경기 도중 렌즈를 잃어버렸다는 게 배드민턴 매체의 설명이다.

MS스포츠는 "왕즈이가 인타논과 경기하다가 렌즈가 사라지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그게 중간에 실점 빌미가 됐다"며 "렌즈를 다시 끼고 경기를 치러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중국에서 화제가 됐다"고 했다.

왕즈이는 이번 대회에서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을 여자단체전과 여자단식에서 견제할 최대 라이벌로 꼽힌다. 2025년부터 안세영과 14번 붙어 1승13패를 기록하는 등 절대 열세에 몰리고 있으나 지난 3월 전영 오픈(슈퍼 1000) 결승에서 안세영을 2-0으로 이기고 우승하는 등 안세영을 올해 유일하게 이긴 터라 중국에서도 결국 왕즈이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사진=중국 중계화면 캡처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