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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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세계 최강 中 다 잡고도 '통한의 2-3 재역전패'…57위의 디펜딩 챔피언 제압도 끝내 소용 없었다→4강 진출 아쉽게 무산 [나고야 AG]

기사입력 2026.09.22 21:07 / 기사수정 2026.09.22 21:1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세계 최강 중국과 6시간 가까운 혈투를 펼쳤으나 통한의 역전패로 8강에서 탈락했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22일 일본 이치노미야의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단체전 8강 중국과의 대결에서 매치스코어 2-3으로 패했다.

전날 홍콩을 3-1로 잡고 준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지난 4월 세계남자단체선수권대회(토마스컵) 우승팀인 월드챔피언 중국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갔으나 마지막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이겨도 4강에 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재역전을 허용한 뒤 패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남자 배드민턴 4강은 중국-인도, 인도네시아-태국으로 결정됐다.

한국은 첫 경기에 나선 단식 뉴에이스 유태빈(46위)이 한 달 전까지 1년간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중국의 간판 스타 스위치(6위)와 혈투를 펼쳤으나 아깝게 1-2(21-13 19-21 12-21)로 패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매치스코어 1-1을 만들었다. 남자복식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 조가 올 하반기 부진을 엎는 압도적인 승부를 펼친 것이다. 지난달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량웨이컹·왕창(3위)을 34분 만에 2-0(21-12 21-12)으로 완파했다.



세 번째 경기를 다시 단식으로 치렀는데 전날 홍콩전 엔트리에서 빠졌던 베테랑 전혁진(57위)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남자단식 두 종목을 석권한 중국의 2인자 리스펑(12위)을 1시간15분 혈투 끝에 2-1(12-21 21-17 21-16) 뒤집기로 제압한 것이다.

전혁진이 리스펑을 이기면서 한국은 남자복식과 남자단식 경기 등 두 경기 중 하나만 이겨도 대회 최대 파란을 일으킬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섰다.

그러나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한 복식에서 패한 것이 뼈아팠다.

세계 14위 기동주·강민혁 조가 허즈팅·류이 조에 1-2(15-21 21-14 11-21)로 패한 것이다. 세계 10위 천보양·류이 조 중 천보영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중국은 급하게 복식 조를 결성했는데 이를 기동주·강민혁 조가 넘지 못했다.

마지막 다섯 번째 경기를 단식으로 치러졌는데 89위 최지훈이 22위 웽훙양에 0-2(17-21 15-21)로 패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이날 경기가 거의 6시간 가까이 진행된 끝에 한국이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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