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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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회 5위' 30세 산악 러너, 수십m 추락 사고로 사망…"중학교서 수학-화학 가르치는 훌륭한 교사인데" 애도

기사입력 2026.09.22 18:42 / 기사수정 2026.09.22 18:4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불과 한 달 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모이는 UTMB 월드 시리즈 파이널에서 5위에 올랐던 노르웨이 산악 러너 이다 아멜리 롭삼이 산악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0세.

캐나다 매체 캐나디안트레일러닝은 22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스카이라이더, 산악 사고로 사망. 이다 아멜리 롭삼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UTMB 월드 시리즈 파이널의 OCC 60km 레이스에서 5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롭삼은 지난 주말 노르웨이 롬스달세겐 산에서 추락 사고를 당해 숨졌다.

경찰이 오전 10시35분께 산등성이 정상 부근에서 일행 중 한 명이 수십 미터 아래로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사고를 당한 롭삼은 구조 헬리콥터를 통해 이송됐지만 끝내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사망했다.

롬스달세겐은 노르웨이 서부에 위치한 유명 산악 지대로 최고봉이 해발 1329m에 이른다. 현재까지 정확한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롭삼의 가족은 노르웨이 매체 NRK에 보낸 성명을 통해 "롭삼을 잃은 깊은 슬픔 속에서 러닝 커뮤니티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롭삼은 러닝 커뮤니티의 소중한 일원이었으며, 이 비극적인 상황에서 보내주신 모든 관심과 배려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롭삼은 최근 세계 무대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었다. 롭삼은 불과 4년 전부터 규칙적으로 달리기를 시작했으나 짧은 시간 안에 국제 산악 및 트레일 러닝 무대의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올해 3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47km 키안티 마라톤 트레일에서는 우승을 차지했고, 6월에는 42km 몽블랑 마라톤에서 토베 알렉산드르손(스웨덴)에 이어 4시간18분28초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시즌 초 제가마-아이즈코리 대회에서는 4위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UTMB 월드 시리즈 파이널 OCC 60km에서는 6시간27분34초를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세계 정상급 트레일 러너들과 경쟁해 거둔 성적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비보가 전해졌다.

롭삼은 산악 달리기뿐 아니라 로드 레이스에서도 뛰어난 기록을 보유한 선수였다.

2025년 12월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29분57초를 기록했고, 같은 해 노르웨이에서 열린 그루 할브마라톤 10km에서는 33분15초로 우승했다.

선수로 활동하지 않을 때는 오슬로의 한 중학교에서 수학과 화학을 가르치는 교사로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대회에서 빠르게 이름을 알리고, 평소에는 학생들을 가르치던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노르웨이 러닝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사진=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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