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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 던져 더 아쉽다…'7승+ERA 1.39' 아빌라 KT전 포함 딱 3번 더 등판 예정→이숭용 감독 "무리 안 한다, 3연승 10승이면 최고"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6.09.22 18:35 / 기사수정 2026.09.22 18:35



(엑스포츠뉴스 인천, 이우진 기자)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후반기 '복덩이'로 자리 잡은 외국인 투수 페드로 아빌라의 남은 시즌 등판 계획을 공개했다. 

10승까지 정확히 3승을 남겨두고 있지만 무리하게 등판 간격을 당기기보다는 지금까지 지켜온 관리 기조를 유지한다.

SSG는 22일 오후 6시30분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T 위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6차전을 치른다.

최근 4연승을 달린 SSG는 58승69패5무(승률 0.457)로 7위에 올라 있다. 8월 이후 21승10패1무로 해당 기간 리그 승률 1위를 달리면서 한때 멀어졌던 6위 경쟁에도 다시 뛰어들었다. 최근 7연패에 빠진 6위 NC 다이노스와 격차는 1.5경기에 불과하다.

이날은 KT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다. 상대 전적은 7승7패1무로 팽팽하다. SSG가 승리하면 5연승과 함께 올 시즌 KT전 상대 전적 우위까지 확정한다.



박성한(유격수)~최지훈(중견수)~에레디아(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고명준(3루수)~전의산(1루수)~이지영(포수)~홍대인(2루수)~김정민(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린 가운데 마운드에는 아빌라가 오른다.

지난 7월 중순 KBO리그에 입성한 아빌라는 11경기에서 71이닝을 소화하며 7승1패, 평균자책점 1.39를 기록했다. 11차례 선발 등판 가운데 10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고, 최근에는 7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홈런은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1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7이닝 4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1탈삼진은 KBO리그 입성 이후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었다.

아빌라는 이날 KT전을 포함해 올 시즌 정확히 세 차례 선발 등판을 남겨두고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아빌라의 향후 등판 계획을 묻자 "오늘을 포함해서 세 번 나온다. 오늘 이후로 경기가 많이 없다 보니 일주일 뒤인 29일 LG 트윈스전에 나선다. 이후에는 10월 5일 NC전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잔여 경기 일정에 따라 등판 간격이 다소 벌어지더라도 아빌라를 무리하게 당겨 쓰지는 않을 계획이다.

이 감독은 "아빌라는 웬만하면 5~6일 타이밍에 맞춰서 계속 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7승을 기록 중인 아빌라에게는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길 경우 극적으로 두 자릿수 승리를 채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물론 한 차례 더 등판시키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SSG 코칭스태프는 아빌라의 몸 상태와 등판 간격을 우선시하기로 했다.



이 감독은 "경헌호 투수코치와 일정을 맞춰봤는데 한 경기를 더 투입시키려니 무리가 가겠더라. 4일 턴으로 들어가게 되면 그건 아닌 것 같다"며 "지금까지 잘해왔는데 그걸 지켜주면서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세 경기가 남았는데 본인이 잘해서 3연승으로 10승을 하면 제일 좋다"며 웃은 뒤 "어차피 100이닝 정도에서 끊으려고 계산했기 때문에 그게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71이닝을 던진 아빌라는 남은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6~7이닝씩 소화할 경우 90이닝 안팎에서 시즌을 마치게 된다. 이 감독이 언급한 100이닝 이내 관리 계획에도 충분히 들어오는 수치다.



워낙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아쉬움도 있다.

그러나 이 감독은 아빌라를 중심으로 후반기 반등에 성공한 경험 자체가 SSG의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 감독은 "아쉽기는 하지만 일단 후반기에 분위기 반전을 해놨다"며 "선수들도 그렇고 나와 스태프들도 동기부여가 됐다. 반성할 부분은 반성하고, 또 후반기에 잘했기 때문에 내년을 더 밝게 준비할 수 있다.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실제로 SSG는 아빌라가 합류한 후반기 들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시즌 막판 4연승을 질주하면서 6위 NC를 1.5경기 차까지 추격, 마지막까지 순위 상승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제 남은 기회는 세 번이다. 이날 KT전을 시작으로 LG, NC를 차례로 상대하는 아빌라가 이 감독의 바람처럼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극적인 시즌 10승까지 완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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