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암살자(들)'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암살자(들)'이 허진호 감독의 섬세한 연출로 치밀한 미스터리를 완성했다. 10년 만에 작품에서 재회한 박해일의 활약이 더해지며 작품을 향한 신뢰를 거듭 높이고 있다.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메가폰을 잡은 허 감독은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봄날은 간다'(2001)로 새로운 멜로 감성을 스크린 위에 안착시키며 '멜로 거장'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영화 '암살자(들)'

영화 '암살자(들)'
이후 '덕혜옹주'(2016), '천문: 하늘에 묻는다'(2019), '보통의 가족'(2024)까지 시대와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인물과 사건을 절제된 시선으로 바라보며 깊은 몰입감을 선사해왔다.
멜로에서 시작해 다양한 장르를 거치며 쌓아온 허 감독의 내공은 '암살자(들)'에서 빛을 발한다.
대한민국 현대사의 거대한 충격으로 남아 있는 영부인 저격 사건을 정면으로 다룬 '암살자(들)'에서 허 감독은 촘촘한 스토리텔링과 과장되지 않은 연출로 밀도 높은 서스펜스를 완성했다.

영화 '암살자(들)'

영화 '암살자(들)'
냉철한 판단력과 의지로 사건의 진상에 다가서는 신문사 사회부 부장 김재환 역의 박해일과는 '덕혜옹주' 이후 10년 만에 '암살자(들)'로 재회했다.
박해일은 인터뷰를 통해 "허진호 감독님의 방식에 익숙해진 배우로서 그 안에서 또 어떤 낯선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를 동시에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 '암살자(들)'
누구보다 '박해일 활용법'을 잘 아는 허 감독은 박해일 특유의 묵직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암살자(들)'에서 극대화하며 정의로운 기자 캐릭터를 완성하는 데 힘을 더했다.
여기에 '파묘', '서울의 봄', '헌트' 등에서 빼어난 영상미를 선보인 이모개 촬영감독을 비롯해 각 분야의 최정예 제작진이 힘을 보태며, 허 감독이 그리고자 한 1974년 그날을 생생하게 구현해냈다.
사진 =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