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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가수 심수봉이 후배 가수 김다현의 무대를 공개적으로 지적하며 "어지러워서 쓰러지게 생겼다"고 말한 가운데, 불과 3개월 전 희귀 질환으로 큰 소리에 노출될 경우 실제로 쓰러질 수 있다고 고백한 사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심수봉은 지난 20일 열린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페스티벌'에서 자신의 앞 순서로 무대에 오른 김다현을 향해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했다.
당시 심수봉은 "제 앞에 노래 부른 여자"라며 김다현의 무대를 언급한 뒤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아가씨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를 듣고 있으면서 너무 힘이 들었다. 여러분 앞에서 이야기한다. 제 앞에 저 선수 내보내지 말아달라"며 "저 완전히 어지러워서 쓰러지게 생겼다"고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심수봉은 "노래라는 건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 인생 경험도 해보고, 찾아온 분을 위로해주는 음악은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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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발언은 김다현을 공개적으로 지적했다는 점에서 논란으로 번졌다. 이후 심수봉은 자신의 발언을 "실언"이라고 인정하고 김다현과 가족에게 사과했다. 김다현 역시 심수봉과 직접 통화해 사과와 격려, 따뜻한 위로를 받았다며 "마음을 잘 추스를 테니 걱정 마시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심수봉이 "어지러워서 쓰러지게 생겼다"고 말한 배경과 관련해 지난 6월 방송에서 공개한 건강 상태가 다시 눈길을 끈다.
심수봉은 지난 6월 20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미소포니아(Misophonia), 이른바 선택적 소음과민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심수봉은 "중학생 때 친구들이 놀라게 하는 바람에 그 이후로 큰 소리에 아주 민감해졌다"고 털어놨다.
자신의 질환에 대해서는 "뇌 신경과 관련된 희귀병"이라며 "소리를 제대로 듣기 어려운 병"이라고 설명했다. 무대에서도 영향을 받는다며 "반주 모니터도 조심조심 듣는다"고 이야기했다.
김주하가 "못 듣는 거냐, 들으면 괴로운 거냐"고 묻자 심수봉은 "센 소리가 나거나 큰 소리가 날 경우 쓰러진다"며 "항상 귀마개를 하고 다닌다"고 답했다. 실제 방송에서도 귀마개를 착용한 그는 "지금은 조용히 이야기해서 걱정은 안 하는데 혹시 몰라 귀마개를 하고 다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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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논란 이후 심수봉이 내놓은 사과문에도 '소음'에 대한 언급이 담겼다.
심수봉은 사과문을 통해 "평소 가요에 대한 걱정과 근심이 있었고 행사가 있던 당일에는 행사장 소음으로 인해 큰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때문에 당시 무대에서 나온 "노래를 듣고 있으면서 너무 힘이 들었다", "어지러워서 쓰러지게 생겼다"는 발언과 과거 고백, 사과문 속 '행사장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함께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심수봉이 당시 호소한 어지러움과 미소포니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과거 "큰 소리가 날 경우 쓰러진다"고 밝혔던 그가 이번 사과문에서도 행사장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언급하면서, 무대에서 나온 "어지러워서 쓰러지게 생겼다"는 발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앞서 당시 현장을 찾았다는 일부 관객들은 심수봉이 관계자의 부축을 받아 무대에 올랐으며 음정과 박자가 흔들리고 목소리가 원활하게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공개된 당시 무대 영상에서도 심수봉이 관계자의 부축을 받아 등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결국 심수봉과 김다현은 직접 통화하며 사과와 위로를 주고받았지만, 논란 당시 심수봉이 호소했던 신체적 어려움과 과거 공개한 질환까지 재조명되면서 관련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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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