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과거 백승호와 이승후가 뛰었던 세계 최고의 유스 시스템을 자랑하는 바르셀로나의 유스팀 '라마시아'에서 무럭무럭 자라는 중인 한국의 쌍둥이 유망주가 있다.
라마시아 내부에서도 두 선수를 향한 기대감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가 바르셀로나 16세 이하(U-16) 팀인 카데테A에서 풀백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민국을 주목했다.
'스포르트'는 22일(한국시간) "라마시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국인 풀백 이민국"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U-16 리그 개막전에서 득점을 터트린 이민국을 조명했다.
언론은 이민국에 대해 "이민국의 골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며 "바르셀로나의 등번호 2번을 단 이민국은 이미 적응을 위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이번 시즌에는 바르셀로나의 유스 시스템에서 가장 눈에 띄는 풀백 중 한 명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스포르트'는 이민국의 공격적인 능력과 높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넓은 활동 반경 등을 칭찬하면서 오른쪽 윙어 엑토르 아수무와의 호흡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왼발잡이 오른쪽 윙어 아수무가 안쪽으로 좁혀 들어가면서 생기는 공간을 이민국이 활용하는 방식이 바르셀로나 U-16 팀의 주요 공격 루트라는 것이다.
매체는 "한 시즌 전 에스파뇰에서 영입된 이민국은 매우 빠른 선수이며, 발 기술도 뛰어나다. 동료들과의 연계와 크로스가 매우 뛰어나며, 동시에 페널티지역 밖에서 시도하는 강력하고 정확한 슈팅도 장점"이라며 "그라노예르스를 상대로 넣은 이번 시즌 첫 골 역시 그런 방식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이민국은 그라노예르스를 상대로 골문 30여m 밖에서 강력한 중거리포를 쏴 상대 골망을 출렁인 뒤 손흥민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스포르트'는 이민국의 쌍둥이 형 이대한도 주목했다.
신문은 "두 선수 모두 좌우 측면에서 풀백과 윙어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며 "이민국은 주로 오른쪽 풀백과 오른쪽 윙어 역할을 맡고, 이대한은 왼쪽 풀백과 양쪽 측면 윙어로 뛴다. 두 이씨 형제는 현재 라마시아에서 뛰고 있는 유이한 한국인 선수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두 선수 모두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규율이 잘 잡혀 있으며,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시스템에서 최대한 높은 단계까지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민국은 이번 시즌 이 팀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다음 단계인 후베닐B로 올라갈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6세 때 스페인으로 건너가 RCD에스파뇰에서 7년간 성장한 이대한과 이민국 형제는 스페인 유소년 레벨에서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2025년 스페인 최고 명문 바르셀로나의 러브콜을 수락해 바르셀로나 유스팀 유니폼을 입었다. 바르셀로나는 두 선수에게 다년 계약을 제안하는 등 이대한과 이민국의 재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라마시아 리포트 / 스포르트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