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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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이정후 결국 '사타구니 타박상' IL행, 사실상 시즌 OUT 확정…타율 0.276+MLB 첫 10홈런-10도루로 2026년 마감

기사입력 2026.09.22 09:37 / 기사수정 2026.09.22 09:37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8)가 결국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10일짜리 IL로 이동하면서 이정후의 2026시즌도 사실상 막을 내렸다.

미국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전문 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22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외야 유망주 보 데이비슨을 빅리그로 콜업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정후의 부상자 명단행을 함께 다뤘다.

매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데이비슨의 메이저리그 계약을 선택해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는 동시에 이정후를 사타구니 타박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샌프란시스코 구단도 같은 날 이정후의 IL행을 공식 처리했다.



이정후에게는 사실상의 시즌 종료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8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의 홈경기를 끝으로 2026시즌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다. 이정후가 22일자로 10일짜리 IL에 올라간 만큼 정규시즌 안에 복귀할 수 없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상태여서 올해 이정후가 다시 경기에 나설 기회는 사실상 사라졌다.

예상하지 못했던 부상이 시즌을 조금 일찍 끝냈다.

이정후는 지난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6회초 경기 도중 자신의 파울 타구에 부상을 입었다. 타구가 사타구니 부위를 강타했고, 결국 정상적으로 경기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교체됐다. 이정후는 이날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경기를 마쳤다.



경기 직후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의 상태에 대해 "사타구니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며 타박상이라고 설명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부상 정도와 향후 출전 여부가 명확하게 결정되지 않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결국 하루 뒤 이정후를 IL에 올리는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이정후는 2026시즌을 143경기 타율 0.276(539타수 149안타), 10홈런 57타점 65득점 12도루, 출루율 0.320, 장타율 0.404, OPS 0.724의 성적으로 마감하게 됐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타율과 홈런에서 발전을 이뤘다.

이정후는 2025시즌 150경기에서 타율 0.266, 8홈런 55타점 10도루, OPS 0.734를 기록했다. 올해는 출전 경기 수가 더 적었음에도 홈런과 타점, 도루에서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19일 다저스전에서는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리며 MLB 진출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과 두 자릿수 도루를 동시에 달성했다.



다만 시즌 막판 흐름은 다소 아쉬웠다. 이정후는 전반기 331타수 100안타로 타율 0.302를 기록했지만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는 208타수 49안타, 타율 0.236에 머물렀다. 9월에도 타율 0.188로 고전하면서 시즌 타율이 2할7푼대로 내려왔다. 그럼에도 MLB 데뷔 후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0홈런을 기록하고 2년 연속 30개 이상의 2루타를 생산하면서 장타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점은 성과로 남았다.

공교롭게도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험난했던 2026시즌을 끝까지 버틴 몇 안 되는 주축 선수이기도 했다. 'MLB닷컴'은 최근 라파엘 데버스가 60일짜리 IL에 오르면서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의 개막전 선발 야수 가운데 트레이드되거나 시즌 아웃 부상을 당하지 않고 남아 있는 유일한 선수'가 됐다고 짚은 바 있다. 

그러나 이정후마저 시즌 마지막 주 IL에 오르면서 샌프란시스코는 결국 개막전 선발 야수 전원이 시즌 도중 트레이드 또는 부상 이탈을 경험하는 상황을 맞았다.

그렇게 누구보다 꾸준히 외야를 지켰던 이정후의 세 번째 빅리그 시즌도 정규시즌 완주를 눈앞에 두고 조금 이르게 마침표를 찍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X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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