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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1600만' 필리핀 이 정도야?…슈퍼스타 이알라 중계 빠지자, 방송사 카메라 직접 설치→"전 경기 라이브" [나고야 AG]

기사입력 2026.09.22 03:06 / 기사수정 2026.09.22 03:0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세계랭킹 18위' 알렉산드라 이알라(21)의 아시안게임 전 경기를 필리핀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현지 방송사가 약 2200만원을 추가 투입해 직접 중계에 나선다.

필리핀 매체 '필스타'는 21일(한국시간) "중계 화면이 없어도 문제없다. 시그널 TV가 이알라의 아시안게임 도전을 생중계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필리핀의 아시안게임 공식 중계방송사 시그널 TV는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테니스 경기장에 자체 카메라와 디지털 장비를 설치하기 위해 추가로 100만 필리핀 페소(약 2190만원)를 투입한다.

당초 테니스는 대회 주관 방송사가 실시간 국제 중계 영상을 제작·제공하는 28개 종목에서 제외됐다. 이 때문에 필리핀 방송사가 중계권을 갖고 있어도 이알라의 경기 영상을 받아 생중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결국 시그널 TV는 이알라의 경기를 필리핀 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추가 비용을 들여 경기장에 자체 카메라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시에나 올라소 시그널 TV 수석부사장은 "필리핀 국민들이 이곳에서 열리는 이알라의 경기를 보지 못하게 놔두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자체 카메라와 디지털 장비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시그널 TV가 추가 비용까지 감수한 건 이알라가 필리핀 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타이기 때문이다.

이알라는 현재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8위로, 동남아시아 여자 선수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 중이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단식과 혼합복식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낸 그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단식과 여자복식에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알라는 이번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거액의 상금과 랭킹 포인트가 걸린 WTA 1000 차이나오픈도 포기했다. 싱가포르오픈을 마친 뒤 나고야로 이동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차이나오픈 불참에 따른 WTA의 제재 가능성에도 국가대표 출전을 선택했다.

마침 중국 여자테니스의 왕신위(세계 40위)와 정친원(세계 52위), 인도네시아의 야니스 첸(세계 46위) 등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이알라는 이번 아시안게임 여자단식 출전 선수 중 최고 랭커가 됐다.

이에 필리핀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필리핀이 이알라를 앞세워 1962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안게임 테니스 금메달을 따내고 1억1600만 필리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이알라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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