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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나와!'…'미남스타' 유태빈 역전드라마→韓 남자 배드민턴, 홍콩 3-1 제압하고 단체전 8강 올랐다 [나고야 AG]

기사입력 2026.09.21 21:01 / 기사수정 2026.09.21 21:01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미남 스타' 유태빈의 역전 드라마가 한국 배드민턴에 단체전 첫 승을 안겼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대표팀이 단식에 강한 난적 홍콩을 3시간 53분 혈투 끝에 눌렀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단체전 1회전(16강)에서 홍콩을 매치스코어 3-1로 이겼다.

홍콩은 최근 남자단식 선수들의 기량이 오른 터라 한국이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달 초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 남자단식에선 홍콩 선수들끼리 결승에 올라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갖기도 했다.

실제 이날 맞대결에서도 한국은 단식 위주로 적지 않게 고전했다.



다행히 1단식에서 '뉴 에이스' 유태빈(46위)이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27계단 높은 19위 리척유에 뒤집기 드라마를 써내려가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1단식~1복식~2단식~2복식~3단식 순서대로 경기가 열리는 단체전에서 단식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끼리 붙는 1단식에 나선 유태빈은 1시간20분 혈투 끝에 게임스코어 2-1(18-21 21-16 22-20)으로 이겼다.

유테빈은 첫 게임을 리드하다가 뒷심 부족으로 내줬다.

2게임을 5점 차로 따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유태빈은 3게임에서 무려 14차례 동점 끝에 20-20 듀스를 만들고 결국 이겼다.

19-20에서 상대 범실과 강력한 직선 스매시를 꽂아 리척유를 쓰러트렸다. 유태빈은 소리를 지르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벌어진 1복식에선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 조가 강력한 면모를 선보였다.

단 31분 만에 홍콩의 덩치파이·훙궤이춘 조를 게임스코어 2-0(21-9 21-10)으로 완파했다.

매치스코어 2-0을 확보한 한국은 세 번째 경기인 2단식에서 박상용(79위)이 중국 마스터즈 챔피언 제이슨 구나완(24위)에게 게임스코어 00-2(18-21 17-21)로 패했으나 네 번째 경기인 2복식에서 세계랭킹 14위 강민혁·기동주 조가 찬인착·루이춘와이 조에 게임스코어 2-1(18-21 22-20 21-18) 뒤집기 승리를 챙기며 마지막 경기인 3단식 최지훈까지 가지 않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 직후 한국 남자대표팀 간판인 서승재·김원호 조는 이번 대회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올 하반기 들어 우승이 없었던 서승재는 "우승하지 못했던 그 시간 동안 이것저것 이런저런 시도를 많이 해봤다"며 "여러 시도를 거쳐 우리 플레이가 확고하게 정리된 상태로 나서는 첫 대회가 이번 아시안게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우리 플레이에 대한 믿음이 생겨서 이번에는 더 자신감 있게 임할 수 있을 것 같아 저희도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김원호 역시 "코트 안에서 자신감을 먼저 찾는 것에 초점을 맞춰 준비해왔다"며 "그동안 부족한 부분에만 신경 쓰다 보니 소극적인 플레이가 몇 차례 나오기도 했는데, 이번 대회는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21일 오후 3시 세계 최강 중국과 4강 티켓을 다툰다.

중국은 이 종목 아시안게임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 5월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남자단체선수권대회(토마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현 세계챔피언이다.



이번 대회에선 2번 시드를 받아 16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전력 자체는 중국이 우위에 있지만 최근 중국 단식 원투펀치인 스위치와 리스펑이 국제대회에서 극도의 부진을 드러내고 있어 한국이 단식에서 한 경기만 따낸다면 승리도 충분히 가능하다.

복식 2경기에선 한국이 중국 선수들을 제압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남자단체전 8강 매치업은 한국-중국 외에 일본-인도,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대만-태국으로 짜여졌다.

한국은 중국을 누를 경우 일본-인도 승자와 4강에서 붙는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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