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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꼭 되고 싶다, 한국도 가보고파"…토론토 리드오프 꿰찬 'ML 한국계 신성' 베이트먼, 태극마크 향한 진심

기사입력 2026.09.21 19:17 / 기사수정 2026.09.21 19:17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한국계 신인 외야수 브렛 베이트먼(24)이 한국과의 연결고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향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승선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베이트먼은 직접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은 물론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한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바람까지 밝혔다.

토론토 소식을 다루는 캐나다 매체 '블루제이스 인사이더'는 지난 19일(한국시간) "토론토의 새로운 스타 베이트먼이 이번 오프시즌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베이트먼을 향해 한국과 토론토 양쪽에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베이트먼은 지난달 토론토 데뷔전에서 자신이 상대한 첫 공을 2루타로 연결했다. 당시만 해도 케빈 가우스먼을 시카고 컵스로 보내는 트레이드의 대가로 합류한 잘 알려지지 않은 유망주였지만, 한 달이 지난 지금 토론토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그를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베이트먼은 빅리그 입성 직후 빠르게 토론토의 리드오프 자리를 꿰찼다. 지난달 초 가우스먼 트레이드를 통해 컵스에서 토론토로 이적한 뒤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콜업됐고, 데뷔 첫 타석부터 장타를 신고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에도 꾸준한 타격과 뛰어난 출루 능력을 앞세워 존재감을 키웠다. 베이트먼은 올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2(149타수 48안타), 2홈런 11타점 26득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09를 기록하고 있다.

빅리그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자 자연스럽게 한국에서도 베이트먼을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베이트먼은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의 어머니가 한국에서 태어난 뒤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입양됐다. 이 때문에 베이트먼은 WBC에서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출 가능성이 있다.



베이트먼 역시 태극마크를 다는 것에 상당히 적극적이다.

그는 최근 '토론토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WBC 한국 대표팀 출전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WBC에서 뛰고 싶다"며 "한 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트먼을 향한 한국 팬들의 관심도 선수 본인에게 전달되고 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나를 지지하고 응원해준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며 "토론토에도 많은 아시아인과 한국인이 있다. 정말 기분 좋은 일"이라고 반겼다.



현지 한인 사회에서도 베이트먼의 등장을 주목하고 있다.

토론토 한인야구협회의 J.C. 김 회장은 매체를 통해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놀랍다"고 베이트먼의 급부상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어 한국과 토론토 한인 사회에서 베이트먼의 이름이 빠르게 알려지고 있다면서 "지역 리그에서 뛰고 있는 어린 한국계 캐나다 선수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롤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베이트먼에게 한국은 아직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자신의 뿌리이기도 하다.

그는 "어머니는 사실상 갓난아기였을 때 한국을 떠났고, 우리 가족 중 다른 누구도 한국에 가본 적이 없다"면서 "한국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어떤 곳인지 직접 보고 싶다"고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토론토에 있는 코리아타운에도 아직 방문하지 못했다. 베이트먼은 토론토 블루어 스트리트 웨스트 인근에 코리아타운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빡빡하게 이어지는 메이저리그 일정 탓에 아직 직접 찾아가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J.C. 김 회장은 "한국 팬들은 그의 유니폼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면서 "연고팀에 한국계 선수가 있다는 것은 엄청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불과 한 달여 전만 해도 가우스먼 트레이드에 포함된 유망주 중 한 명에 불과했던 베이트먼은 이제 토론토의 주전 리드오프로 자리 잡으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여기에 한국계라는 특별한 배경과 WBC 출전 의사까지 더해지면서 한국 야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 됐다. 아직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어머니의 고향 한국을 직접 찾고 싶다는 바람까지 드러낸 가운데, 빅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베이트먼과 한국 야구의 인연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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