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의 박상용(요넥스·세계 73위)이 홍콩의 제이슨 구나완(세계 24위)에게 패하면서 한국의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8강 진출 확정이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 종합체육관에서 홍콩과 대회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 16강전을 치르고 있다.
한국이 매치스코어 2-0으로 앞선 가운데 2단식에 나선 박상용(세계 73위)은 홍콩의 제이슨 구나완(24위)에게 게임스코어 0-2(18-21 17-21)로 패했다.
박상용은 첫 게임 초반부터 구나완과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중반 이후 격차를 허용하면서 18-21로 내줬다. 벼랑 끝에 몰린 그는 2게임에서 분전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구나완이 박상용을 상대로 두 게임을 연달아 가져가면서 홍콩이 한 경기를 만회했다.
박상용을 꺾은 구나완은 최근 상승세가 매서운 선수다. 이달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 남자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해 세계랭킹도 24위까지 끌어올렸다.
앞서 한국은 1단식에서 유태빈(김천시청·세계 46위)이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27계단 높은 홍콩 간판 리척유(19위)를 게임스코어 2-1(18-21 21-16 22-20)로 꺾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1복식에 출전한 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조가 덩치파이-훙콰이천 조를 불과 31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9 21-10)으로 완파해 한국은 8강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그러나 박상용이 2단식에서 패하면서 매치스코어는 2-1이 됐고, 한국의 8강 진출 여부는 2복식으로 넘어갔다.
한국은 2복식에 세계랭킹 14위 강민혁(삼성생명)-기동주(인천국제공항) 조를 투입한다. 두 선수는 홍콩의 찬인착-뤼춘와이를 상대로 한국의 8강 진출을 확정할 세 번째 승리를 노린다.
한국이 홍콩을 꺾고 8강에 오르면 오는 22일 강력한 대회 우승 후보 중국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 남자 배드민턴은 2002 부산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두 대회에서 정상 탈환에 실패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