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수봉-김다현.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후배 가수 김다현을 향한 공개 지적으로 논란이 된 가수 심수봉이 사과문을 발표한 가운데, 직접 사과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심수봉은 21일 소속사를 통해 김다현 공개 저격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전날(20일) 심수봉과 김다현은 전북 진안군에서 열린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문제는 김다현의 다음 순서로 무대에 오른 심수봉의 발언이었다.
심수봉은 김다현을 두고 "제 앞에 노래 부른 여자"라며 이름 없이 칭하는가 하면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노래라는 건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라며 "인생 경험도 해보고, 찾아온 분을 위로해주는 음악은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라고 했으며, 김다현을 자신의 앞 순서에 세우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다현.
심수봉은 사과문을 통해 당시 자신의 발언을 '실언'이라고 칭하며 "평소 가요에 대한 걱정과 근심이 있었고 행사가 있던 당일에는 행사장 소음으로 인해 큰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해당 발언이 나오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다만 "어른으로서 후배가수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한 점은 분명 잘못됐다"며 김다현과 그의 가족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강조했다.
1955년생 심수봉과 2009년생인 김다현은 54세 차이로, 데뷔 연도 역시 큰 차이가 난다. 선배 가수로서 후배에게 조언할 수는 있지만, 공개적인 무대에서 어린 후배를 지적한 방식과 수위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사과문에는 김다현과 그의 가족에게 사과했다고 명시했지만, 실제로 김다현 가족은 심수봉 측 관계자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심수봉.
김다현의 아버지 김봉곤은 21일 엑스포츠뉴스에 "사과의 뜻을 전해 듣기만 했다"며 "진실되게 사과했다고 믿고 싶다. 당시 학교도 가야 했고 다현이 본인에게 전달할 기회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수봉 측은 향후 김다현에게 전화나 만남 등 어떤 형태로든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곤은 김다현이 공연을 모니터링하던 중 해당 발언을 접하곤 펑펑 통곡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정당한 지적이라면 달게 받을 것"이라면서도 "공연 무대에서는 모든 가수가 동등한 입장 아니겠냐. 평가가 목적이라면 그 자리의 모든 출연 가수를 평가하셨으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김다현은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었지만, 예정된 활동은 차질 없이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현컴퍼니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