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2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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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가제 같았다" 감독 아들에게 이런 표현을? 이강인 동료 어린 시절 어땠길래…ATM 레전드가 말하는 '도련님' 유소년기

기사입력 2026.09.21 14:09 / 기사수정 2026.09.21 14:0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이강인과 함께 뛰고 있는 줄리아노 시메오네는 아틀레티코의 사령탑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셋째 아들이라 '도련님'으로도 불린다.

23세에 불과한 줄리아노는 2019년부터 아틀레티코 유스팀에서 뛰며 아틀레티코 B팀을 거쳐 2022년 아틀레티코 1군으로 승격했다. 그동안 줄리아노는 경기날이 되면 볼보이로 경기에 참여해 선수들이 뛰는 것을 지켜보면서 프로 선수의 꿈을 키웠다.

때문에 시메오네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대부분의 선수들도 줄리아노의 어린 시절을 알고 있다. 지금은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지만, 베테랑 선수들이 보는 줄리아노는 여전히 어린 아이다.



아틀레티코의 레전드이자 우루과이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디에고 고딘이 줄리아노의 어린 시절 모습을 돌아봤다. 그는 줄리아노가 라커룸에서 아무리 괴롭힘을 당해도 다시 선수들을 찾아왔다면서 줄리아노를 두고 일본의 자살 특공대인 '가미가제' 같았다고 회상했다.

고딘은 스페인 라디오 '라디오 에스타디오 노체'에 출연해 "우리는 예전에 라커룸에서 줄리아노 시메오네를 울리고는 했다. 이제는 그는 어엿한 남자가 됐다"고 기뻐했다. 

그는 "줄리아노가 라커룸에 들어오면 디에고 코스타가 그를 얼음물을 받아 놓은 욕조에 던져 넣고는 했다. 완전 난장판이었다"며 "줄리아노는 '아빠, 저 선수들이 괴롭혀요'라고 일렀다. 하지만 시메오네 감독님은 '근데 너도 즐기고 있잖아'라고 말하고는 했다"고 이야기했다.

줄리아노는 아틀레티코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했지만, 그럼에도 계속해서 라커룸을 방문해 선수들과 가까이 지냈다.

고딘은 "줄리아노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다시 라커룸으로 뛰어왔다. 마치 가미가제 같았다"고 웃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탄 등을 실은 항공기를 타고 연합군 군함으로 돌진하는 일본의 자살 특공대였던 가미가제는 현재 줄리아노의 플레이 스타일을 설명하기에 적합한 단어일지도 모른다.

줄리아노는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90분 내내 상대를 압박한다.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다 부상을 당하기도 하지만, 금세 털어내고 일어나 다시 경기에 합류하는 전형적인 '전사' 유형의 선수다. 그가 아버지 밑에서 뛰고 있어도 단 한 번도 특혜 논란이 제기된 적이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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