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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한국인 최초' 새 역사 썼다! 마드리드 더비 첫 출전→결승골 기점 패스까지 완벽…ATM, 10명 레알 2-1 격파

기사입력 2026.09.21 11:22 / 기사수정 2026.09.21 11:22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이강인이 한국 축구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 선수 최초로 '마드리드 더비' 무대를 밟은 데 이어 결승골의 출발점 역할까지 해내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6-2027시즌 스페인 라리가 7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4분 교체될 때까지 89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존재감은 확실했다. 특히 후반 14분 터진 조너선 데이비드의 결승골 과정에서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아틀레티코는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와 데이비드의 연속골을 앞세워 한 명이 퇴장당한 레알을 2-1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아틀레티코는 5승1무1패(승점 16)를 기록하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레알은 5승2패(승점 15)로 4위까지 내려앉았다.



이강인에게는 더욱 특별한 경기였다.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그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틀레티코와 레알의 지역 라이벌전인 마드리드 더비에 출전했다. 팀까지 승리하면서 마드리드 더비에서 승리를 경험한 최초의 한국 선수라는 기록도 남겼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4-4-2 전형을 꺼냈다. 얀 오블락이 골문을 지킨 가운데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다비드 한츠코, 크리스티안 로메로, 마르크 푸빌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알렉스 바에나, 조니 카르도소, 마르코스 요렌테,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미드필드에 자리했고 이강인과 데이비드가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레알은 4-2-3-1로 나섰다. 티보 쿠르투아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마르크 쿠쿠레야, 딘 하위선, 이브라히마 코나테, 덴젤 둠프리스가 포백을 구축했다. 오렐리앵 추아메니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중원을 맡았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아르다 귈러가 2선에서 킬리안 음바페를 지원했다.



투 스트라이커의 일원으로 나선 이강인은 최전방에만 머무르지 않고 오른쪽 측면과 하프 스페이스를 오가며 공격을 풀어가는 역할을 맡았다.

초반부터 움직임이 날카로웠다. 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쿠쿠레야를 따돌린 뒤 왼발 크로스를 올렸지만 데이비드의 헤더가 정확하게 맞지 않았다.

전반 32분에도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보냈다. 공이 그대로 골문을 향해 휘어 들어가자 레알 골키퍼 쿠르투아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치열한 공방에도 양 팀은 전반전 득점에 실패했는데, 승부의 균형은 후반 들어 깨졌다.

후반 5분 시메오네가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하위선과 충돌해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저지한 하위선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후반 7분 키커로 나선 그리말도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아틀레티코가 1-0으로 앞서갔다.

수적 우위를 잡은 아틀레티코는 공세를 강화했다. 이강인도 후반 11분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쿠르투아 정면으로 향했다.

그리고 후반 14분 이강인의 발끝에서 승부를 가르는 추가골이 시작됐다.

공을 잡은 이강인은 오른쪽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시메오네에게 정확한 스루패스를 찔렀다. 시메오네가 곧바로 골문 앞으로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고, 수비수 뒤로 파고든 데이비드가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2-0을 만들었다.



공식 도움은 시메오네에게 돌아갔지만 레알 수비진을 허문 공격의 출발점은 이강인이었다. 데이비드의 득점이 결과적으로 결승골이 되면서 이강인의 패스도 더욱 빛났다.

아틀레티코는 이후에도 수적 우위를 활용해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이강인은 후반 44분 모르텐 히울만과 교체되면서 역사적인 첫 마드리드 더비를 마쳤다.

레알은 후반 45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프리킥을 안토니오 뤼디거가 헤더로 연결해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아틀레티코가 추가시간 6분 동안 리드를 지켜내면서 2-1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마드리드 더비 무대를 밟은 이강인은 8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결승골의 출발점 역할까지 해냈다. 역사적인 첫 출전에서 팀의 승리까지 함께하면서 마드리드 더비에서 승리를 경험한 최초의 한국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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