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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광' 트럼프, 이젠 하다하다 '마약 거래 11년 복역' 골프 캐디까지 사면…"난 옳은 일만 했다" 당사자는 떳떳

기사입력 2026.09.21 12:18 / 기사수정 2026.09.21 12:18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마약 거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약 11년 동안 감옥에서 지냈던 골프 캐디 에릭 라슨을 사면했다.

PGA 투어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의 캐디로 활동하고 있는 라슨은 복역 이후 범죄 이력 때문에 주요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으나, 이번 사면으로 다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뉴욕 포스트'의 보도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범죄 경력 때문에 주요 대회 참가가 금지됐던 골프 캐디를 사면했다"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미국 골프 선수 해리스 잉글리시의 캐디로 일하는 66세의 남성은 과거 코카인 거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거의 11년을 복역한 전력 때문에 영국에서 열리는 골프 대회에서 일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다"며 "영국 정부가 2년 전부터 여행객에 대한 전자 승인을 의무화하기 시작했는데, 라슨은 유죄 판결 때문에 이를 거부당하면스 브리티시 오픈과 같은 행사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언론에 따르면 라슨은 이로 인해 지난해 잉글리시가 디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당시 12만6000달러(약 1억 7470만원)의 상금을 놓쳤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라슨을 특별 사면하면서 이제는 라슨이 다시 주요 국제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두 사람은 지난 2008년 앤서니 킴을 통해 알게 됐고, 이후 라슨이 웨스트 팜 비치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 코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골프를 치면서 자신의 어려움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슨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사면을 요청한 게 아니라 미국 법무부를 통해 정식으로 사면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평소 골프광으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이 지인인 라슨의 뒤를 봐줬다는 의심을 지우기는 어려워 보인다.

라슨은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정말 운이 좋다. 감사한 마음이다. 이제 내게도 기회가 왔다"고 웃었다.

또 "전에 골프 선수들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던 적이 있다. 그는 골프를 좋아한다"며 "법무부는 내가 제출한 모든 서류를 검토했고, 수감 관련 서류들도 절차를 거쳤다. 나는 내 능력에 따라 평가받고 싶지, 트럼프와 아는 사이라고 해서 그런 평가를 받고 싶지는 않다. 나는 범죄를 저지른 첫날부터 지금까지 옳은 일만 해왔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 데일리 메일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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