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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에게 멀티히트 얻어맞고→리드 날려 분노…'CY 에이스' 끝내 글러브 집어던졌다! 선풍기도 '휘청'→"모두들 그를 무시해" 비아냥

기사입력 2026.09.21 01:50 / 기사수정 2026.09.21 01:50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현존 최고의 에이스 타릭 스쿠발(LA 다저스)이 팀 이적 후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때문에 리드를 날렸다가 겨우 승리를 챙겼는데, 더그아웃에서 분노를 참지 못했다. 

스쿠발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팀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인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스쿠발은 올해 다저스 트레이드 후 6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의 활약 속에 다저스도 일찌감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1회 스쿠발은 삼진과 땅볼로 출발했으나 빅터 베리코토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이정후에게도 우중간으로 향하는 타구를 허용했으나, 우익수 카일 터커의 다이빙 캐치 덕분에 아웃카운트를 올리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이후 2회에도 스쿠발은 선두타자 브렛 해리스에게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2사 후 오슬레이비스 바사베에게 볼넷을 내주며 주자를 쌓은 그는 크리스티안 코스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주자 2명을 잔루로 만들었다. 

그 사이 1회 맥스 먼시의 1타점 2루타로 다저스가 선취점을 올렸고, 2회에도 무키 베츠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2-2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3회 들어 터너 힐에게 안타를 맞은 후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베리코토가 중월 2점 홈런을 터트리면서 순식간에 2-2 동점이 됐다. 스쿠발은 다음 타자 이정후에게도 빗맞은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스쿠발의 불안한 투구는 계속 이어졌다. 4회 앤드류 키즈너와 바사베의 연속 안타와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된 가운데, 조나 콕스의 스퀴즈 번트로 3-3 동점이 됐다. 

이후 4-3으로 앞서던 5회초 역시 선두타자 베리코토에게 오른쪽 2루타를 맞아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여기서 이정후에게 높은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면서 다시 한 번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스쿠발은 5이닝(86구) 8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그나마 5회말 토미 에드먼과 미겔 로하스의 적시타로 3점을 올린 후, 팀이 10-4로 승리하면서 스쿠발은 시즌 11승째를 거뒀다. 

하지만 스쿠발은 자신의 투구에 대해 화를 참지 못했다. 그는 투구를 마친 후 더그아웃에서 글러브를 내팽개쳤고, 이에 선풍기가 넘어지고 말았다. 그리고는 모자도 집어던지더니, 음료수 병마저 벽으로 던졌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미국 현지에서는 "100마일로 던진 것 같다", "오늘 던진 슬라이더 중 최고", "분노를 참을 필요가 있다", "음료수가 흩어지지 않도록 뚜껑이 닫힌 걸 보고 던진다" 등의 반응이 달렸다고 한다. 또한 "더그아웃에 있는 모두가 무시하고 있다",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는 등의 댓글도 있었다. 

경기 후 스쿠발은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오늘 좋지 않았다. 그래도 타선과, 수비, 불펜이 도와줬고, 그게 강팀이다. 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자신의 부진에 대해서는 "패스트볼 제구가 좋지 않았다. 높은쪽과 몸쪽으로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다. 결국 투구의 핵심은 직구의 제구인데 오늘 그게 잘 안 됐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 중계화면 캡처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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