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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NCT 127'…군백기 끄떡없는 '공연 강자' 10년 내공 "내년엔 완전체"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6.09.21 07:15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 KSPO DOME, 김수아 기자) 데뷔 10주년을 맞은 NCT 127(엔시티 127)이 군백기에도 빈틈없는 퍼포먼스로 '공연 강자'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NCT 127의 다섯 번째 투어 'NEO CITY : SEOUL - THE REDLINE'(네오 시티 : 서울 - 더 레드라인)이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전작 'THE MOMENTUM'(더 모멘텀)을 통해 축적한 에너지가 한계를 넘어 폭발하는 순간을 'THE REDLINE'이라는 테마로 담아냈다.

서울 공연 3일 차를 맞은 NCT 127은 지난달 24일 발매한 정규 7집 수록곡 '레거시'(Legacy), '스텝 업'(Step Up)으로 포문을 열었다.

NCT 127, 다섯 번째 투어 오프닝
NCT 127, 다섯 번째 투어 오프닝


이어 반가운 역대 타이틀곡 무대들이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을 열광케했다. '삐그덕'과 '사이먼 세이즈'(Simon Says), '체리밤'(Cherry Bomb) 무대는 NCT 127만의 'NEO함'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특히 '체리밤' 무대에서 리더 태용의 새로운 파트가 돋보였다. 기존 큰 비중을 차지했던 탈퇴 멤버 마크의 랩 파트를 완전히 새로운 가사로 재구성하며 색다른 무대를 완성한 것.

태용은 "'체리밤'을 해야 하는데 랩 브리지를 새로 만들었다"며 연습 과정의 비하인드도 전했다. 태용은 "멤버들이 (랩 파트 때) 안무를 죽어도 안 하겠다고 해서 제가 이틀 동안 '같이 해 달라'고 빌었다. 멤버들이 또 해줘서 훨씬 멋있는 랩 브리지가 탄생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화려한 무대장치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펀치'(Punch)의 콘셉트를 시각화한 듯한 거대한 링 형태를 레이저로 구현했다. 해당 무대에 대해 태용은 "이만한 '펀치' 무대가 없던 것 같은데, 이런 무대를 만들어줘서 '펀치'는 좋겠다. 그동안 '펀치'에 신경을 못 썼다"고 유쾌하게 덧붙였다.

'펀치' 무대
'펀치' 무대


강렬한 퍼포먼스로 달려온 NCT 127은 이번 콘서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VCR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도 했다. '에이요'(Ay-Yo) 무대에 도영과 정우의 과거 무대 영상이 삽입되는가 하면, 10년 동안 NCT 127의 모습이 담긴 VCR이 추억을 불러일으켰다.

'낫 얼론'(Not Alone), '데이 애프터 데이'(Day After Day) 무대 후 객석에서 멤버들을 응원하는 도영과 정우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자 KSPO DOME이 '역대급' 함성으로 가득 찼다.

특히 도영은 멤버들도 모르게 10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떡 케이크를 준비하는 세삼함도 드러냈다. 멤버들은 무대 위에서 떡을 먹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고, 팬들에게 떡을 나눠주며 더욱 의미 있는 10주년을 기념했다.

감성에 젖을 틈도 잠시, 다시 '퍼포먼스 강자' NCT 127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이어졌다.

'피냐타' 함머 차량 등장
'피냐타' 함머 차량 등장


멤버들이 시그니처 '독개구리' 패턴의 험머 차량을 타고 콘서트장에 등장하는 '피냐타'(Piñata)의 파격적인 연출은 감탄을 자아냈다. '소방차'라는 제목에 걸맞은 불 LED에 실제 무대 위에서 쏟아지는 '워터 캐논' 연출이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여기에 팬들이 이른바 '영질팩'('영웅'·'질주'·'팩트체크')이라 부르는 NCT 127 공연의 하이라이트, 대표 타이틀곡을 몰아치는 구간이 펼쳐졌다. 쉴 틈 없이 펼쳐진 화려한 공연의 대미는 정규 7집 타이틀곡 '블링이'(Blingy)로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그러나 여기에서 끝낼 NCT 127과 시즈니(팬덤명)가 아니다. 계속되는 앙코르 요청에 NCT 127은 이동차를 타고 등장해 '종이비행기', '터치'(TOUCH) 노래와 함께 팬들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갔다.

멤버들은 각자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전했다.

NCT 127 쟈니
NCT 127 쟈니


먼저 쟈니는 "여러분들이랑 한 호흡으로 즐긴 것 같아 뿌듯하다. 눈물까지는 아니어도 눈가가 촉촉해지는 감정이 올라왔다. 여러분도 똑같았나요? 그 눈빛으로 힘을 냈다. 이제 투어가 시작인데 기분과 기운이 되게 좋다. '우리칠' 건강히 멋있게 세계적으로 잘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태용은 객석에서 함께한 도영과 정우로 NCT 127 완전체가 모인 점을 강조하며 "(도영과 정우를) 정말 많이 기다리고 있다.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이 너희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몸조리 잘하고 다치면 안 된다"며 "내년에는 127 전원이 한 무대에서 여러분들에게 멋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유타는 다섯 멤버가 맡은 도영과 정우의 파트 등 준비 과정을 언급하며 "그만큼 힘든 것도 있지만, 그만큼 해낸다는 게 콘서트를 할 때마다 자부심이 든다. 그리고 거기에 답을 해주는 여러분들 정말 감사하다. 지금 다섯 명도 이렇게 멋있는데, 내년에 도영, 정우가 오면 더 멋있겠죠?"라고 덧붙였다.

NCT 127 해찬
NCT 127 해찬


공연장을 꽉 채운 팬들에게 감사를 전한 해찬은 "콘서트 준비가 타이트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형들이랑 재밌게 준비하면서 또 한 번 좋은 추억을 선물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며 "도영이 형, 정우 형이 있는 '블링이'가 궁금하다. 미리 연습해두라구~"라며 막내의 귀여운 매력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재현은 "20살 때는 '30살이 되면 어떨까' 그런 막연한 생각이 많았다. 막상 그 나이가 되니까 그런 생각들이 별거 없더라. 지금 후회없이 쏟아내고 하루하루 열심히 보내는 게 더 좋더라. 오늘 공연도 정말 후회없이 쏟아냈다"며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같이 건강하게 매일 즐거운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밝혔다.

NCT 127 재현
NCT 127 재현


'다시 만나는 날'을 끝으로 3일간의 공연이 막을 내리는 듯했으나, 팬들의 거센 "앙코르" 연호에 NCT 127은 다시 한 번 무대로 나왔다. 멤버들은 무대 위아래를 오가며 '피냐타'와 '블링이', '팩트 체크'를 열창했고, 팬들 역시 공연장 뚜껑을 날릴 기세로 떼창했다.

10년의 내공을 집약한 퍼포먼스부터 압도적인 무대 연출, 시즈니와 함께 쌓아온 서사까지. '이래서 NCT 127'이라는 감탄을 절로 자아낸 무대였다.

'공연 강자'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번 입증한 NCT 127이 내년 완전체 무대까지 예고한 만큼, 투어를 넘어 이들이 모여줄 다음 행보에도 기대가 모인다.

NCT 127 엔딩
NCT 127 엔딩


한편, NCT 127은 10월 3일 자카르타, 10월 10~11일 홍콩, 10월 18일 싱가포르, 10월 24~25일 사이타마, 10월 31일~11월 1일 방콕, 12월 12일 마닐라, 1월 2일 타이베이, 1월 9일 쿠알라룸푸르, 1월 16일 마카오에서 다섯 번째 투어를 이어간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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