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숙박과 교통 등 각종 운영 문제로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대회의 거대한 규모와 '저비용'을 자랑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로이터통신은 19일(한국시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전후해 각국 선수단이 교통과 숙박 등 대회 운영을 둘러싼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는 시작 전부터 몸집이 크게 불어났다.
아이치·나고야는 2016년 개최지로 결정될 당시 아시안패러게임을 포함해 약 1000억엔(약 8840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현재 예상 경비는 약 3700억엔(약 3조2700억원)까지 치솟았다.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선수촌 건설까지 포기했다. 선수들을 호텔과 크루즈선 등에 분산 수용하는 방식을 택했고, OCA가 선수 간 교류 기회 감소를 우려하면서 임시 컨테이너형 숙박시설까지 추가로 마련됐다.
반면 대회 규모는 더 커졌다. 크리켓과 종합격투기(MMA)가 추가된 데 이어 올해 OCA의 요청으로 빠델과 테크볼까지 포함되면서 역대 최다인 43개 종목, 469개 세부 종목이 열리게 됐다. 당초 1만5000명으로 예상했던 참가 인원도 이를 넘어설 전망이다.
로이터는 이처럼 숙박과 교통 등에서 불거진 운영 문제가 거대해진 아시안게임의 규모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나 OCA는 대회 운영과 규모를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셰이크 주안 빈 하마드 알타니 OCA 회장은 숙박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조직위원회가 해결하고 있다며 "모든 것이 정상 궤도로 돌아오고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후세인 알무살람 OCA 사무총장은 한발 더 나아가 "우리는 아시안게임이 적은 비용으로 다른 어떤 대회보다도 큰 규모로 열리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초 예상보다 대회 비용이 3배 이상 불어나고 선수촌까지 포기했지만 종목과 참가 인원은 오히려 늘어난 상황. 여기에 개막 전후로 숙박과 교통 등 각종 운영 문제가 이어지면서 OCA의 '저비용·최대 규모' 자평과 잇따르는 운영상의 잡음이 묘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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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