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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 쉬었던 롯데 '강속구 좌완', 마침내 실전 복귀→'152km 직구'로 배트 부러뜨렸다!…단 5구로 삼자범퇴 이닝 완성

기사입력 2026.09.20 20:14 / 기사수정 2026.09.20 20:14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80일 만에 실전 마운드에 오른 홍민기(롯데 자이언츠)가 지난해의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줬다. 

공 5개로 1이닝을 삭제한 것도 모자라, 강속구로 상대의 배트까지 부러뜨렸다. 

홍민기는 20일 경남 김해시 상동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6 KBO 퓨처스리그에서 팀이 3-0으로 앞서던 5회초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박치성을 상대로 초구부터 151km/h 패스트볼로 파울은 만든 홍민기는 다음 공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박성준에게는 152km/h 몸쪽 직구로 상대 배트를 부러뜨리면서 투수 땅볼로 타자를 처리하며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다. 



1번 김경환을 만난 홍민기는 152km/h 속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후, 2구째 직구로 1루수 파울플라이를 만들면서 이닝을 끝냈다.

이날 홍민기는 1이닝을 공 5개만 던져 퍼펙트로 막아냈다. 모두 직구만 던졌는데 평균 151km/h, 최고 152km/h가 나왔다. 더 긍정적인 점은 이 5개의 공 모두 스트라이크존 비슷하게 형성됐다는 점이다. 강한 직구로 상대 방망이까지 박살낼 정도로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 

홍민기의 실전 투구는 지난 7월 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1군) 이후 무려 80일 만이다. 한동안 2군에서도 기록이 없었던 그는 오랜만에 실전 마운드에 올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대전고 졸업 후 2020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지명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은 홍민기는 첫 5년 동안 1군 4경기 등판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퓨처스리그에서 구속과 커맨드가 좋아지면서 1군급 전력으로 기대됐다. 5월 중순 한 차례 콜업됐다가 2군으로 돌아갔던 홍민기는 6월 올라온 후 150km/h 중반대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상대를 압도했다.



홍민기는 2025시즌 1군에서 25경기에 나와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3.09, 32이닝 39탈삼진을 기록했다. 좋은 결과를 보여주며 희망을 가지게 했지만, 8월 하순 팔꿈치 통증을 느꼈고 그대로 시즌아웃됐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만큼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홍민기는 올 시즌 1군 13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4.76의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5⅔이닝 동안 삼진은 8개를 잡았지만, 피안타율 0.400,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2.82로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 

이후 2군에서도 후반기 실전 등판 기록이 없었던 홍민기는 시즌 종료를 앞두고 마운드에 섰다. 그리고 여전한 강속구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이에 시즌 막판 1군 콜업의 가능성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현재 롯데는 5위가 격차가 벌어지면서 사실상 가을야구 진출이 어려워졌는데, 이에 홍민기에게도 기회가 갈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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