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7 13:28
스포츠

"사장님이 '9억 빚' 갚아주신다고…12초 만에 이기니까 상금 더 주셨네요"→'감사합니다' UFC 화이트 대표 파격 보너스 지급

기사입력 2026.09.21 00:09 / 기사수정 2026.09.21 00:09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션 샤라프가 UFC 331에서 게이블 스티븐슨을 12초 만에 KO시키며 대형 이변을 일으킨 가운데, 데이나 화이트 UFC CEO는 샤라프가 안고 있는 거액의 빚을 돕기 위해 특별 보너스를 두 배로 늘렸다.

샤라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UFC 331: 반 vs 판토자 2' 메인카드 제2경기 헤비급 매치에서 신성 스티븐슨을 상대로 1라운드 12초만에 KO승을 따냈다.

경기 전까지 샤라프는 상당한 언더독이었다.

그는 UFC에서 2전 2패를 기록하며 퇴출 위기에 있었던 반면, 스티브슨은 4승 1패의 전적을 보유하며 헤비급의 새로운 미래로 각광받고 있던 신인이었다.


특히 스티븐슨은 2020년 미국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 경력을 갖춘 선수로 격투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었던 만큼, 샤라프의 이번 승리는 충격 그 자체였다.

샤라프는 경기 시작 직후 스티븐슨에게 적극적으로 달려들었고, 오른손을 던진 뒤 왼손 훅을 스티븐슨의 턱에 적중시켰다. 두 번째 펀치 만에 상대를 쓰러뜨린 샤라프는 UFC 헤비급 역사상 세 번째로 빠른 피니시를 기록했다.




이후 화이트 대표가 샤라프에게 특별한 보너스를 지급하면서 또 다른 화제가 만들어졌다.

UFC 331에서는 아르만 사루키안, 케이시 오닐, 조슈아 반, 알렉산드리 판토자가 각각 공식 경기 보너스 10만 달러(약 1억 3900만원)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 대회에는 TV 프로그램 '모브랜드 시즌2'를 홍보하기 위한 추가 특별 보너스 5만 달러도 마련돼 있었다.

화이트 대표는 이 5만 달러의 수령자로 샤라프를 선정했다. 이후 여기에 자신의 돈으로 5만 달러를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UFC 331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5만 달러의 모브랜드 보너스는 션에게 갈 것이고, 내가 5만 달러를 더 보태서 그가 10만 달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 나에게 그가 60만 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60만 달러 중 10만 달러를 없애주는 것"이라며 "자, 여기 있다.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샤라프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자신이 총 68만8146달러(약 9억 6500만원) 가량의 빚을 지고 있다는 내용의 스크린샷을 공유한 바 있다. 

화이트 대표가 해당 사실을 듣고, 이날 최고의 피니시를 선보인 샤라프에게 자신의 사비를 털어 빚 상환에 도움을 주기 위해 보너스를 추가 지급한 셈이다. 

캘리포니아주 체육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샤라프는 스티븐슨과의 경기에 출전한 대가로 기본급 3만 달러(약 4170만원)를 받았고, 승리로 추가 3만 달러를 챙겼다.

여기에 경기 후 보너스까지 더해지면서 샤라프가 UFC 331에서 받은 총액은 16만 달러(약 2억 2240만원)가 됐다.

이 금액만으로 샤라프가 모든 채무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어쨋든 이날 승리로 샤라프는 거액 채무를 살짝이나마 줄이는 데 도움을 받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