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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2년? 韓 이 선수들 이기면 36년 만이야"…中 배드민턴, 한국 때문에 우승 '꿈도 못 꾸는' 종목 있다

기사입력 2026.09.20 02:11 / 기사수정 2026.09.20 02:11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안세영보다 더 무섭다?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일정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다툼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두 팀이 최대 4개씩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춘데다 라이벌 의식도 강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세계 1위)을 앞세워 여자단식과 여자단체전 우승을 노린다. 여기에 지난 8월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 조(세계 2위)도 시상대 맨 위를 노린다. 남자복식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 조도 올해 아시안게임 하나만 바라보고 달려왔다.

중국은 여자단체전 정상 탈환과 함께 류성수·탄닝 조(세계 1위)가 출전하는 여자복식에서 이소희·백하나 조와 사활을 건 승부를 준비하는 중이다. 왕즈이(세계 2위), 천위페이(세계 4위)는 협공 작전으로 안세영을 무러트리겠다는 생각이다. 여기에 한국과 달리 펑얀저·황둥핑(세계 1위)가 건재한 혼합복식도 우승을 정조준 하는 중이다.

이번 대회 한국과 중국의 최대 승부처는 안세영이 출격하는 여자단체전과 여자단식이다.



중국은 3년 전 안방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실제론 2023년 개최)에서 21세 초신성 안세영을 막지 못하고 두 종목 우승을 전부 한국에 내줬다. 안세영은 2관왕이 돼 돌아왔다.

이후 안세영은 더 강해졌고 중국은 그를 막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중이다.

중국은 여자단식에서 아시안게임 8회 우승을 차지할 정도 강세를 유지했으나 최근엔 다르다. 2018년 타이쯔잉(대만), 2023년 안세영에게 연달아 왕좌를 내주면서 이번 대회에서 12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린다.

왕즈이가 안세영에 지난해 1월부터 1승13패로 처참한 성적을 내고 있으나 그래도 지난 3월 전영 오픈(슈퍼 1000)에서 이기는 등 안세영을 이길 수 있는 몇 안되는 선수인 것은 맞다.

지난해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과 세계선수권에서 안세영을 두 번 무너트린 천위페이는 이달 초 안세영이 우승한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을 기권하며 아시안게임 하나만 보고 달리는 중이다.

사실 중국이 안세영보다 더 이기기 힘들고, 이루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종목은 따로 있다.



바로 서승재·김원호가 61주 연속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남자복식이다.

중국은 이 종목에서 1990년 레전드 복식 조인 리융보·티안빙이 조의 금메달 이후 36년째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 서승재·김원호 조가 준결승에서 탈락한 틈을 타 량웨이컹·왕창 조(세계 3위)가 정상 등극하는 이변을 일으킨 만큼 이번에도 은근히 기대하는 중이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여자단식의 경우 우승한지 12년 됐지만 남자복식은 무려 36년이나 흘렀다"며 "결국 서승재·김원호 조를 넘어야 중국이 우승할 수 있다"고 냉정하게 진단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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