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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도 못 뛰고 아시안게임 탈락!" 韓 대표팀 예외 아니다…크루즈 선수촌 둥둥 떠내려간다?→태풍 북상에 AG '초대형 위기'

기사입력 2026.09.20 01:30 / 기사수정 2026.09.20 01:3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충격적인 재앙이 몰려올 수도 있다.

태풍이 일본을 향해 북상하고 있어서다. 외신은 물론 일본 매체도 아시안게임 경기 진행이 파행을 빚는 것은 물론 4000명 수용 규모의 크루즈선 선수촌도 위험에 빠질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일본 영자신문 '재팬 투데이'가 지난 18일 이를 알렸다.

신문은 "지난주 (나고야가 속한)아이치현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병상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며 "이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수천 명 선수들이 탑승한 크루즈선이 태풍의 피해를 입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은 개막 8일 전인 지난 11일부터 사전 경기를 진행한 가운데 19일 개막식을 치러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만7000명이 넘는 선수와 관계자들이 아시아 최대 스포츠 행사를 위해 항구 도시 나고야와 아이치현으로 몰려들었다.

중국 크리켓 대표팀
중국 크리켓 대표팀


하지만 일본 조직위의 준비 부족 등으로 한국 선수단을 향해 북한 국가가 울려퍼지고, 동남아 선수들이 나고야 공항에 새벽 혹은 아침에 도착했다가 주최 측이 버스를 준비하지 않아 느닷 없는 '공항 노숙'을 하는 등 곳곳에서 원성이 끊이질 않고 있다.

다만 이런 문제는 인간의 힘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문제는 개막식 직후 태풍이 나고야와 아이치현을 강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재팬 투데이'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전통적인 선수촌이 없고, 선수들은 임시 막사와 호텔, 그리고 크루즈선인 '코스타 세레나'에 머무른다"며 "이미 지난주 나고야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참가 선수들은 나고야항 근처에 있는 컨테이너형 숙소에서 잠시 대피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상 예보관들은 태풍이 일요일(20일)이나 월요일(21일)에 일본 본토인 혼슈섬을 강타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고 덧붙였다.

태풍이 올 경우, 이번 아시안게임은 꽤 심각한 문제에 직면한다.



항구에 정박한 크루즈선이 위험에 빠질 수 있어서다. 매체 역시 "이는 나고야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서 숙식하고 있는 약 4000명의 아시안게임 참가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아사히 신문은 유력 스포츠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기도하는 것뿐'이라는 보도를 했다"고 알렸다

'재팬 투데이'는 이어 "폭풍의 진로가 여전히 불확실하다"면서도 "심각한 결과가 발생할 경우 트루즈선을 항구 지역에서 대피시키고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는 선수들의 안전 문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울러 크루즈선이 불안해지만 경기 진행 자체도 어려워질 수 있다.

신문은 "목요일이었던 지난 17일 나고야는 맑고 건조했으나 이전 며칠간의 폭우로 인해 중국-방글라데시 여자 크리켓 경기는 양 팀이 공 한 개 던지지 못한 채 취소됐다. 중국은 경기를 해보지도 못하고 패한 뒤 돌아가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았다"고 소개했다.



크리켓 종목과 다른 종목의 규칙이 다르기 때문에 경기 취소가 곧 특정 팀이 패배로 연결되는 일이 또 나올 일은 거의 없다.

하지만 선수들이 크루즈에서 대거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실상 억류되는 가능성 역시 존재하는 셈이다.

한국 선수단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이미 야구대표팀은 21일 대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가 비로 연기되지 않을지, 태풍으로 경기 진행이 불가능해지면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해하고 있으나 조직위에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선수단 중에서도 18개 종목이 크루즈선 선수촌에 체류하는 중이다.

개막하기도 전에 여러 문제로 망신을 당하고 있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이제 천재지변인 태풍과의 싸움을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 / 중국크리켓협회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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