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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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CF 찍다 부상 당한 꼴'…크리켓 스타, 광고 촬영 중 어깨 탈구→국제대회 출전 불투명→협회 "선수들 상업 활동 전면 재검토" 엄포

기사입력 2026.09.20 03:44 / 기사수정 2026.09.20 03:4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국가대표 핵심 선수가 광고를 찍다가 다쳐 대표팀 경기를 못 뛰게 되는 황당 사건이 발생했다.

다이빙 캐치 장면을 촬영하다 어깨가 탈구되면서 다음 달 인도와의 국가대표 시리즈 출전이 불투명해지자 협회가 칼을 빼들었다.

로이터통신은 19일(한국시간) "뉴질랜드 라친 라빈드라, 광고 촬영 중 부상으로 인도와의 시리즈 출전 불투명"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뉴질랜드 크리켓대표팀 핵심 라친 라빈드라는 최근 광고 촬영 도중 오른쪽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

사고는 지난 16일 오클랜드에서 진행된 스카이 방송 홍보 촬영에서 발생했다. 라빈드라는 광고에 들어갈 다이빙 캐치 장면을 촬영하던 중 오른쪽 어깨가 탈구됐다.

경기도 훈련도 아닌 상업 광고 촬영 중 당한 부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황당한 상황이다.

다행히 초기 검사에서는 심각한 부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뉴질랜드크리켓협회는 "의료 전문가들의 초기 평가에서는 주요 구조적 손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복귀 시점을 장담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협회는 "라빈드라의 복귀 시점은 재활 첫 몇 주 동안의 경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장 다음 달 예정된 인도와의 T20 시리즈 출전 여부부터 불투명해졌다.

뉴질랜드는 오는 10월 22일부터 인도를 상대로 5차례 T20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후에도 5차례 원데이 인터내셔널(ODI)과 2차례 테스트 경기가 예정돼 있어 라빈드라의 회복 속도에 따라 대표팀 전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6세 라빈드라는 뉴질랜드 대표팀의 핵심 자원이다. 국가대표로 115경기에 출전했으며, 상위 타순과 중위 타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타자다. 왼손 핑거 스핀까지 구사하는 올라운더로 활용도가 높다.



굵직한 국제대회에서도 이미 존재감을 입증했다. 2023년 50오버 월드컵에서는 뉴질랜드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고, 올해 T20 월드컵에서는 뉴질랜드가 결승까지 오르는 과정에서 팀 내 최다 위켓을 기록했다.

그만큼 뉴질랜드 대표팀 입장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악재다.

협회에 따르면 광고 촬영 과정에서 안전 절차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협회 관계자는 "우리 선수들이 참여하는 모든 상업 촬영과 마찬가지로 모든 당사자가 사전에 촬영 활동에 합의했고 적절한 안전 조치도 마련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선수들의 상업 활동 관련 절차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다소 이례적인 사고였다. 사안을 돌아보고 앞으로 비슷한 상황과 관련한 절차를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력과 컨디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국가대표 선수가 광고 촬영 과정에서 다쳐 중요한 국제대회 일정을 놓칠 수도 있게 된 만큼, 향후 선수들의 상업 활동을 둘러싼 안전 관리에도 더욱 신중한 접근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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