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의 2026시즌 '히트 상품' 박재현이 태극마크를 달고 결전지에 입성했다. 반드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길에 오를 것을 다짐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추부 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했다. 오는 19일과 20일 현지 적응 훈련을 거쳐 21일 대만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야구대표팀은 지난 15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 소집,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비 훈련과 한 차례 연습경기를 실시했다. 박재현은 19일 상무를 상대로 안타를 생산, 타격감을 끌어올린 뒤 나고야로 넘어왔다.
박재현은 나고야 도착 직후 현장 인터뷰에서 "연습경기는 어디까지나 게임 감각을 위한 거니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라면서도 "어쨌든 이제 여기서는 경험보다 결과를 내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최선을 다해서 해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2006년생인 박재현은 2025년 인천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5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데뷔 첫해였던 2025시즌 1군 58경기로 경험을 쌓았고, 2년차를 맞은 2026시즌 주전으로 도약했다. 120경기 타율 0.293(467타수 137안타) 17홈런 66타점 19도루 OPS 0.808로 20홈런-20도루를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호타준족 외야수로 발돋움했다.
박재현은 2026시즌 활약을 발판으로 당당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KBO가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부터 와일드 카드 3명을 제외하고 만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차 이하 선수들로 자체적인 출전 제한을 두기는 했지만, 이와는 별개로 올해 박재현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리그 전체에서 돋보였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선발된 외야수는 박재현을 비롯해 문현빈(한화 이글스), 김지찬(삼성 라이온즈),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까지 4명뿐이다. 자연스럽게 박재현도 급격한 슬럼프나 부상만 겪지 않는다면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박재현은 첫 성인국가대표 선발에도 크게 긴장하지 않고 있다. 현재 몸 상태와 컨디션도 나쁘지 않은 만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박재현은 "몸 상태는 이제 많이 올라왔다. 시즌을 계속 뛰면서 왔기 때문에 지금 바로 게임에 들어가도 문제가 없다"며 "개인적으로 직접 뛰어봐야 와닿는 스타일이라 아시안게임에 대한 긴장도 별로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대표팀 분위기가 확실히 좋다. 선배들이 잘 챙겨주셔서 적응을 잘하고 있다"며 "선발출전 기회가 생기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출루하고 뛰는 부분이다. 안 다치고 내가 할 수 있는 100%를 다 발휘하면 좋은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금메달을 따고 기분 좋게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일본 나고야,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