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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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 "안세영, 15살에 선배 빨래+방 청소…최연소 국대가 허드렛 일로 고생"→"이제 험한 설산 올라 '최고 레전드 46승' 기록 경신 눈 앞" 감동 전했다

기사입력 2026.09.18 17:02 / 기사수정 2026.09.18 17:0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15세에 최연소 국가대표가 됐지만 선배들의 빨래와 청소까지 해야 했던 소녀가 어느덧 여자 배드민턴 최강자가 됐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의 영화 같은 스토리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 앞두고 라이벌 중국 매체가 조명했다. 

중국 넷이즈는 18일(한국시간) "24살의 나이에 이미 45개의 타이틀을 거머쥔 그는 진정한 여자 배드민턴의 여왕이다. 역사를 새로 쓰기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둔 그를 누가 막을 수 있을까"라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안세영의 선수 생활을 돌아봤다.

매체는 인도네시아 레전드 수지 수산티가 국제대회서 46개의 타이틀을 획득했다며 "오랫동안 누구도 넘기 어려운 눈 덮인 산과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안세영은 이제 그 정상 바로 앞까지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은 현재 국제대회 우승 트로피 45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단식과 단체전 타이틀을 추가할 경우 기존 기록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다.

올 시즌 성적도 압도적이다. 2026시즌 현재까지 49승1패를 기록했다. 넷이즈는 이에 대해 "코트 위에서 거의 무적에 가까운 선수"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안세영이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오는 과정도 상세하게 조명했다.

안세영은 어린 시절부터 배드민턴을 시작했고 중학생이던 15세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선배 선수들을 전부 물리치며 무패의 기록으로 한국 배드민턴 역사상 최연소 성인 국가대표가 됐다.

하지만 당시 막내였던 안세영이 강도 높은 훈련을 마친 뒤에도 선배 선수들의 빨래와 방 청소, 라켓 스트링 작업 등을 맡아야 했다.



매체는 "국제무대에서 국가를 대표해야 할 어린 선수가 훈련 뒤에도 오랫동안 허드렛일을 감당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안세영은 흔들리지 않고 훈련에 더욱 몰두했고,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며 한국 대표팀 핵심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에서 무릎을 다쳤다. 당시 관중석에 있던 안세영의 어머니가 경기를 포기하라고 외칠 정도로 부상 정도가 심했지만 안세영은 통증에도 경기를 이어갔고,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부상 관리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매체는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처음에는 안세영의 부상을 수 주 안에 회복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했지만 이후 장기적인 문제가 됐다고 주장했다.

안세영은 무릎 통증을 안고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했고, 올림픽에서도 여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리고 대회 직후 대표팀과 협회의 선수 관리 방식에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부상 관리와 대표팀 운영 방식 등을 지적하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고, 이후 관련 논란은 한국 사회 전체로 확대됐다.

매체는 이 과정이 안세영의 선수 생활에도 큰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과거에는 뛰어난 체력과 수비력을 바탕으로 긴 랠리를 버티고 강한 점프 공격을 시도하는 스타일이었다면 부상 후에는 점프 횟수를 줄이고 코스와 리듬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상대의 움직임을 흔들고 긴 랠리에서 체력을 빼앗는 능력이 더욱 정교해졌다는 평가다.



안세영이 이번 대회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르면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하게 된다. 매체는 "안세영은 한국 여자 배드민턴 선수로서 새로운 역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여자 배드민턴에서 안세영을 실제로 막을 수 있는 선수는 왕즈이 정도"라며 "한쪽에는 부상 이후 경기 스타일까지 바꾸며 정상에 오른 안세영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올 시즌 안세영을 유일하게 이긴 왕즈이가 있다"고 두 선수의 맞대결 가능성을 주목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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