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선수들이 출국에 앞서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다섯 글자로 전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8일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의 아시안게임을 향한 5글자 각오"라는 문구와 함께 아시안게임 참가에 앞서 짧은 각오를 전하는 배드민턴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이자 지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단식과 여자단체전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미쳐버리자"는 짧고 굵은 각오를 밝혔다.
올해 33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음에도 자만하지 않고 '미쳐버리겠다'는 안세영의 각오가 중국, 일본 등 라이벌 국가 선수들을 긴장시킬 전망이다.
안세영 외에도 여자복식의 이소희(인천국제공항)는 "금메달 나도"라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고,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병역 혜택을 노리고 있는 강민혁(삼성생명)-기동주(인천국제공항) 조는 "군면제 가자"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선수는 역시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다.
여자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인 11회 우승을 차지하고 남녀 단식을 통틀어 역대 최고 승률(94.81%)을 달성하며 새 역사를 쓴 지난해보다 올해의 페이스가 더 좋기 때문이다.
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과 인도 오픈(슈퍼 750)을 시작으로 아시아선수권대회,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세계선수권대회, 그리고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에서 정상을 밟았다. 단체전인 아시아단체선수권대회와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까지 포함하면 올해 들어올린 트로피만 벌써 9개다.
안세영의 올 시즌 전적은 49승 1패, 승률은 무려 98%다.
안세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사상 처음으로 여자단식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은 1962년 자카르타 대회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64년간 단 한 번도 2회 연속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안세영이 또 다른 새 역사에 도전하는 것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종목은 오는 20일 오전 9시30분 여자단체전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24일까지 단체전 결승전 및 시상식을 마무리하고 다음날부터 곧바로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이 진행된다. 경기는 일본 이치노미야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