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일본 여자축구가 '아시아 최강'이라는 이름값에 걸맞지 않게 2경기 연속 저조한 흥행으로 굴욕을 맛봤다.
지난 14일(한국시간) 열린 태국과의 조별리그 E조 1차전에 이어 17일 베트남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8-0으로 이기면서 2경기에서 무려 16골을 쏟아냈지만, 일본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2경기를 합쳐 2200명이 조금 넘었다.
가노 미치히사 감독이 이끄는 일본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일본 시즈오카현의 에코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베트남을 8-0으로 대파했다.
이날 일본은 전반 12분 가미야 치나가 페널티지역 앞에서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뽑아낸 것을 시작으로 전반전과 후반전 각각 4골씩 터트리며 지난 태국전에 이어 또다시 8골을 기록하면서 아시아 최강다운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2연승으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은 일본은 3차전에서 대만과 조 1위 자리를 놓고 다툰다.
다만 일본 여자축구는 이번 대회에서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챙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흥행이 따라오지 않아 고민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태국전을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에 들어온 관중은 1202명이었으며, 베트남전은 이보다 더 적은 1029명에 불과했다.
일본의 축구 전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 웹'에 따르면 일본 여자 축구대표팀의 경기는 지상파 중계가 없고, 유료 채널인 'U-NEXT'에서만 중계된 탓에 시청자도 많지 않았다.
일본 팬들도 여자 축구대표팀을 향한 관심이 유독 적은 것을 지적하고 있다.
팬들은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에 "설마 지상파에서 방송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일본에서 개최하는 대회인데 이 정도의 관객만 들어오는 것은 슬프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만전은 일본의 민영 TV방송사인 TBS에서 중계될 예정이다.
사진=사커 다이제스트 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