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1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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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세계의 푸치포용' NHN·NHN플레이아트, ’TGS 2026'서 한일 협업 방정식 조명

기사입력 2026.09.18 17:31 / 기사수정 2026.09.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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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NHN이 '도쿄게임쇼 2026'에서 한일 양국의 강점을 결합한 글로벌 게임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을 통해 확립된 협업 방식을 향후 추진될 다른 프로젝트에도 확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18일 NHN은 '도쿄게임쇼 2026'(TGS 2026) 기간 중 한국과 일본 게임 사업 부문 수장들의 단체 인터뷰를 진행하고, 양국 협업에 기반한 글로벌 게임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인터뷰는 일본 마쿠하리 멧세 인근 뉴오타니 마쿠하리 호텔에서 펼쳐졌다. 이 자리에는 김상호 NHN 게임사업부문 대표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NHN플레이아트 이사·총괄 PD가 참석했다.

이 인터뷰는 단순 신작 소개를 넘어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검증된 재미를 오리지널 IP로 확장하는 협업 방정식을 조명하는 데 집중됐다.



김상호 대표와 무라카미 하루키 총괄 PD는 NHN과 NHN플레이아트가 최근 수년간 양국 조직의 강점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협업 체계를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각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나의 개발 사이클을 완성하는 분업 구조를 구축한 것.

이들의 분업은 NHN플레이아트가 이용자가 납득할 때까지 파고드는 핵심 재미 설계를 담당하면, NHN이 이를 조기에 구현하고 검증해 실제 플레이할 수 있는 작품으로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획 확정 후 속도감 있는 개발과 검증을 반복함으로써 완성도와 속도라는 상충하기 쉬운 두 가치를 동시에 확보한 것.

김상호 대표는 "재미의 본질을 찾을 때까지 타협하지 않는 것이 NHN플레이아트의 역할"이라며, "한국과 일본의 일하는 방식과 문화가 달랐던 만큼 초기에는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했지만, 수년간 호흡을 맞추며 서로의 강점을 깊이 신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NHN플레이아트가 완성된 기획을 믿고 넘기면 NHN이 개발 단계부터 속도를 낼 수 있는 단단한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라며, "기획의 실효성은 직접 플레이를 통해 검증된다. 빠른 판단이 가능하도록 개발과 검증 사이클을 짧게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분업 구조를 통해 탄생한 첫 공동 프로젝트가 신작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일본명 幻想世界のぷちぽよん)'이다.

이 작품은 차세대 오리지널 IP 확보를 위한 한일 양사의 첫 협업 결실이자, 이번 'TGS 2026’에서 최초 공개되는 신작 3종 중 하나다.



양사는 핵심 재미 설계(NHN플레이아트)와 빠른 개발 실행(NHN)이라는 협력 체계가 실제 개발 과정에서 어떻게 작동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소개했다. 기존 흥행작에서 검증된 재미의 문법을 협업 모델을 통해 새로운 오리지널 IP에 성공적으로 이식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무라카미 총괄 PD는 "NHN플레이아트의 재미 설계와 NHN의 구현·검증이 결합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상호 대표 역시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은 협업의 결과물이자 프로세스 검증을 위한 무대"라며, "여기서 확립된 협업 방식을 향후 추진될 타 프로젝트에도 확산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상호 대표와 무라카미 하루키 총괄 PD는 한일 협업의 궁극적인 목표가 단일 타이틀의 성과에 그치지 않는다고 전했다. 양국 조직이 함께 게임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협업 방식을 발견하고, 다른 프로젝트로 확장해 나가는 데 있다고.

이에 발맞춰 한일 협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인프라 정비도 진행됐다. NHN은 그룹 내 일본 사업과 한일 교류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했으며, 일본어로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협업 전문 PM을 배치해 의사소통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화상회의, 번역, 업무관리 기능을 통합 협업 플랫폼 두레이(Dooray)로 일원화해 협업 효율성을 높였다.

김상호 대표는 "장기적인 교류와 경험의 축적 덕분에 일본 시장을 겨냥한 한일 협업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첫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라며, "NHN은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 구조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한일 협업에 기반한 글로벌 게임 사업 전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일본이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최상의 시너지를 내는 프로세스를 완성하고, NHN게임 사업의 전반에 실질적인 이정표가 될 수 있는 협업 모델을 제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업은 NHN이 20년 넘게 쌓아온 한일 게임 사업의 연장선에 있다. NHN은 2000년 한게임 재팬 설립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게임 사업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이후 '라인팝' 등으로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성과를 확인했으며, 2013년에는 일본 게임법인 NHN플레이아트를 설립하며 일본 게임 사업의 축을 마련했다.

NHN플레이아트는 일본에서 3,6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요괴워치 뿌니뿌니', 출시 10년 차에 누적 다운로드 2,000만 건을 넘어선 '#콤파스 전투 섭리 분석 시스템', 지난 3월 출시된 '디시디아 듀엘룸 파이널 판타지' 등 다수의 흥행작을 배출한 NHN의 일본 모바일 게임 자회사다.

특히, 양사 조직 간 교류는 정우진 대표가 NHN과 NHN플레이아트 대표를 함께 맡게 된 것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한일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내 행사 게임스 위크(Games Week), AI 활용 과제를 단기간에 수행하는 AI 스프린톤, 한일 임원 워크숍, 한일 신입 교류회 등 다채로운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문화적 공감대를 넓혀왔다.

1996년 처음 개최된 '도쿄게임쇼'는 올해 30주년을 맞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행사 중 하나다.

특히, 'TGS 2026'은 기존보다 행사 기간을 확대해 9월 17일 목요일부터 21일 월요일까지 일본 마쿠하리 메세에서 처음으로 5일간 개최된다.

NHN플레이아트는 이번 행사에 8년 만에 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다. 이를 통해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을 포함한 신작과 서비스작 총 7종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사진 = NHN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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