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18 15:33
스포츠

"일본놈 배신자!", 레이저 공격까지…지지 않고 중국 향해 사실상 '선전포고'→'中 포기 日 귀화' 도모카즈 "AG 金 2개 따겠다" [나고야 AG]

기사입력 2026.09.18 14:02 / 기사수정 2026.09.18 14:02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정현 기자) 중국으로부터 배신자 소리를 듣는 일본 귀화 선수 하리모토 도모카즈(이하 도모카즈)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자신했다. 

그것도 2관왕을 다짐했다.

일본 TV NNN 뉴스가 18일 도모카즈가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탁구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남자단식에서 64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남자단체전에선 세계 4위 도모카즈와 3위 마쓰시마 소라를 앞세워 6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도모카즈는 현재 세계 4위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부상한 19세 천재 마쓰시마와 함께 일본 남자 탁구의 쌍두마차로 꼽힌다.

특히 도모카즈는 가족사로 인해 일본과 중국에서 많은 화제를 만드는 선수다. 

도모카즈와 여동생인 하리모토 미와는 중국 쓰촨성 출신의 탁구 선수 부모를 둔 중국계 일본 선수들이다. 아버지는 중국 쓰촨성 대표 선수로 활동했고, 어머니 역시 중국 정상급 탁구 선수 출신이었다.



아버지가 일본으로 이주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2003년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3~4살부터 탁구에 재능을 드러내자, 경쟁이 극심한 중국보다 일본에서 운동을 시키기로 결심했다.

이후 2008년 태어난 떨 미와까지 온 가족이 2014년 중국 국적으로 버리고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

이에 중국에서는 남매를 적대적으로 보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중국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하리모토를 잘못 소개하거나, 중국 팬들이 레이저 등으로 하리모토 남매를 공격한 것 등이 그 것이다.

인터넷에선 "친일파", "배신자", "중국에 남은 재산 다 몰수하라" 등 하리모토 남매에 대한 공격적인 글들도 적지 않다.

하리모토 남매는 지난해부터 중국에 본격적인 위협이 되는 중이다. 도모카즈는 지난해 말 열린 왕중왕전 성격의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파이널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중국을 놀라게 했다.

이어 동생 미와가 올해 열린 WTT 챔피언스에서 3차례 타이틀을 따내 여자탁구에서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는 중국을 위협하고 있다.

도모카즈는 대회에 앞서 미디어디에이서 "이번 아시안게임부터 일본 시대가 열리도록, 이번부터 시작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리고 17일 대회를 앞두고 도쿄에서 진행된 공개 훈련에서 도모카즈는 "아시안게임이 세계선수권만큼 큰 대회다. 이 무대에서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도모카즈는 "홈에서 대회를 맞이하는 건 많은 응원을 받고 평소보다 더 많은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다는 의미"라며 "요코하마에서처럼 나는 모두의 힘을 믿고 내 플레이를 100% 이상 끌어내고 싶다. 좋은 컨디션으로 좋은 메달로 모든 분께 보답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하리모토 남매는 지난달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요코하마에서 홈 코트 성원을 입고 남녀 단식에서 동반 우승하는 탁구사 최초의 대업을 이뤘다.

도모카즈는 앞선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남자 단식, 단체전, 혼합 복식 등 세 종목에 출전했지만, 모두 8강에서 떨어졌다. 

3년간 한층 성장하면서 이번엔 중국의 만리장성을 위협하는 존재로 급부상, 남자부 경기에선 마쓰시마 소라와 우승 도전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 도모카즈 인스타그램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