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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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때문에 지친다…BWF "AN 소개하려면 시간 너무 걸려!" 그냥 하는 말 아니다→여자단식 금메달 따면 역대 최다 우승 '타이' [나고야 AG]

기사입력 2026.09.18 12:09 / 기사수정 2026.09.18 12:09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정현 기자) "내가 수시 수산티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정말 큰 영광일 것이다. 나는 배드민턴의 전설이 되고 싶다."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 여자 배드민턴의 전설이 되기 위한 도전을 선언했다.

안세영 이름 앞에 또 하나의 타이틀, 역사가 붙기 직전이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지난 17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안세영의 이야기를 전했다. 

안세영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고 이번 대회 사상 첫 2관왕 2연패에 도전한다. 



더불어 안세영은 세계 배드민턴사에 또 다른 이정표를 앞두고 있다. 

BWF에 따르면 안세영은 여자 단식에서 현재 개인 통산 45개의 우승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배드민턴이 올림픽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레전드 수산티의 46개 타이틀까지 단 하나의 우승만 남겨둔 상태다.

인도네시아 배드민턴의 전설 중 한 명인 수산티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펠레 혹은 마라도나로 불릴 정도로 위대한 레전드다.



만약 안세영이 수산티를 넘어선다면 여자 단식 역대 최다 개인전 우승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안세영은 이것을 자신의 영감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는 "내 커리어에서 아직 초반이다. 내 여정은 여전히 아주 멀다"라며 "하지만 훌륭한 결과를 달성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움직인다. 그리고 내가 수산티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을 의미한다면 정말 큰 영광일 것이다. 그는 최고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안세영의 기세는 지난해부터 압도적이었다. 

2025년 여자단식 개인 최다 우승 신기록인 11관왕을 차지한 그는 올해도 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벌써 7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월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인도 오픈(슈퍼 750) 연속 우승을 필두로 4월 아시아선수권, 5월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6월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8월 BWF 세계선수권, 이달 초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에서 안세영이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두 대회만 더 우승한다면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우승 시 수산티와 동률, 이후에 예정된 덴마크 오픈(슈퍼 750)에서도 우승하면 수산티를 넘어서 여자 단식 전설이 된다.

안세영은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으로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3개 대회 금메달을 합쳐 배드민턴 '그랜드슬램'을 이뤄내기도 했다.

이미 BWF는 국제신호 영어해설 때 안세영 타이틀을 소개하다가 "너무 길다"며 웃을 정도다.

BWF는 지난 5일 열린 중국 마스터즈 준결승 안세영-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3위) 격돌 앞두고 안세영은 소개했는데 그가 코트에 등장하자 "세계 챔피언, 아시아 챔피언, 올림픽 챔피언…" 등으로 그의 타이틀을 나열하다가 "설명할 시간이 부족하다. 그만하겠다"며 소개 중단 사태(?)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제 그를 소개할 때 '역대 최다 우승'이란 타이틀도 붙기 직전이 됐다.



안세영은 "기록은 전설을 만든다. 나는 배드민턴에서 전설이 되고 싶다"며 "하지만 기록은 계속해서 스스로를 발전시킨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에게 더 많은 동기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항상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라이벌들이 나를 따라잡고 앞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떤 경기에서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세영이 대업에 나서는 아시안게임 여자단식은 오는 25일 시작된다. 안세영은 첫 판 부전승을 받아 26일부터 출격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 BWF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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