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지수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대회 개회 전부터 미숙한 준비와 운영 속에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까지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일본 매체 '코코카라 넥스트'는 17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 사이에서 불만이 잇따라 터져 나오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오는 19일 개회식을 앞두고 각국 선수들이 속속 일본에 입국하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을 위한 지원과 서비스 측면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비용 절감을 위해 농구, 유도가 열리는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와 나고야 경륜장 내 bmx 레이싱 경기장을 제외하면 기존 인프라를 개보수해 대회를 치르는 방향을 택했다.
선수촌 건립도 없었다. 나고야 시내 호텔과 목조 컨테이너, 대형 크루즈 임대 등을 통해 1만 5000명에 달하는 전체 참가국 선수단을 수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목조 컨테이너 선수촌은 누수 발생과 객실 부족이 개회 이전부터 터져나왔다. 여기에 선수단을 위한 교통편의 지원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15일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 당일 조직위원회가 제공한 버스가 엉뚱하게도 야구장으로 향하는 황당한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피해는 이튿날에도 이어졌다. 지난 16일 회복 훈련에 나설 예정이었지만,훈련장으로 이동할 차량이 아예 배차되지 않아 일정 소화에 차질을 빚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회 기간 매 훈련 및 공식 행사 이동 시 차량 배차와 운영을 둘러싼 자잘한 문제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우리뿐만 아니라 현재 대회에 참가 중인 모든 팀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한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코코카라 넥스트'는 "선수촌은 기존과 다른 분산형 운영 방식으로 인해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서로 원활하게 협조하지 못하는 운영 담당자들도 관련 정보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각국 선수단이 리셉션이나 공항에서 장시간 발이 묶이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인도 일간지 'India Times'는 육상 대표 선수들이 오전 10시에 숙박 예정 호텔에 도착한 뒤 4시간 이상이나 기다리는 큰 소동을 겪었다고 지적했다"며 "남자 선수들을 위한 아침 식사가 준비되지 않았다는 인도 측 관계자의 증언도 있었다. 사격 대표 선수들은 나고야 공항에서 이동 시간을 기다리는데 3시간 이상 걸렸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아시안게임은 개막을 앞두고 벌써부터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큰 문제 없이 끝날 수 있을까"라며 "오는 10월 4일 폐막 전까지 선수 지원과 서비스 측면에서 과제가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일본 나고야,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