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서 기자) 곧 50세를 앞둔 '마지막 황제' 효도르 예멜리아넨코가 MMA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은퇴전을 치른 지 3년이 넘었지만 꾸준히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며, 조건이 맞는 제안이 온다면 다시 경쟁할 수 있다는 뜻을 직접 밝혔다.
효도르는 오는 9월 28일 50번째 생일을 맞는다.
49세의 나이에 공식 MMA 경기를 치른 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본인은 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았다.
미국 'MMA 정키'는 17일(한국시간) 효도르가 여전히 MMA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효도르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도 훈련을 지속하고 있으며,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계속 훈련하고 있다. 팀과 함께 계속 훈련한다. 나는 팀을 지도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훈련한다"며 프로 무대 복귀에 대한 질문에는 더욱 직접적으로 답했다.
또한 "경쟁과 관련해서 좋은 제안이 들어오고, 그것이 의미가 있다면 왜 안 되겠나? 나는 여전히 경쟁할 수 있다"며 직접 복귀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MMA뿐만 아니라 복싱 가능성도 열어뒀다. 효도르는 인터뷰에서 최근 복싱 훈련도 진행했다면서 "우리는 복싱을 훈련했다. 그래서 복싱도 흥미롭다"며 관심을 드러냈다.
효도르는 2023년 2월 라이언 베이더와의 경기 이후 프로 MMA 무대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당시 벨라토르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베이더와 맞붙었지만 1라운드 KO로 패했다.
이 경기는 효도르에게 은퇴전이 됐다. 통산 48번째 프로 MMA 경기였으며, 베이더에게는 두 번째 패배였다. 이후 효도르는 3년 넘게 케이지를 떠난 상태다.
그렇다고 격투기와 완전히 거리를 둔 것은 아니다. 효도르는 현역 선수들을 지도하는 동시에 직접 훈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 PFL 헤비급 챔피언 바딤 넴코프의 멘토 역할도 맡고 있다.
특히 효도르의 이름이 다시 격투기 무대와 연결되고 있는 시점도 눈길을 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새로운 격투기 단체 'Ki MMA'가 출범을 예고했는데, 효도르 역시 여러 격투 레전드들과 함께 출범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효도르가 해당 대회의 이름값을 올리기 위한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 또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효도르는 과거에도 여러 단체에서 활약하며 헤비급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자리 잡은 인물이다.
한국 팬들에게도 2000년대 중반 국내 격투기 열풍과 함께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프라이드(PRIDE)를 중심으로 MMA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고, 최홍만과 추성훈 등 한국계 파이터들의 활약도 격투기 인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효도르는 2007년 최홍만과 맞붙어 1라운드 암바로 승리하면서 국내 팬들에게 더욱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한국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광고 등으로 국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면서 단순히 해외 격투기 선수에 그치지 않는 친숙한 이미지를 형성했다.
사진=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