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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결단! 中 경기 도중 '대변 흘린' 하이록스 선수, 우승컵 내놨다…SNS에 공개 사과+타이틀 반납+포인트 포기

기사입력 2026.09.18 00:09 / 기사수정 2026.09.18 00:09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조애나 위트르지크가 결국 베이징 하이록스 대회 우승을 스스로 반납하기로 했다.

경기 도중 배변 실수를 겪고도 레이스를 멈추지 않아 전 세계적인 논란에 휩싸인 지 약 일주일 만에 공개 사과를 내놓고 고개를 숙였다.

위트르지크는 지난 주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하이록스 대회에 참가했다.

하이록스는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피트니스 대회다. 출발 직후 1km 달리기를 시작한 후, 각 스테이션별 운동 미션을 수행하면서 그 사이에 1km씩 뛰어야 한다. 마치 철인3종과도 비슷한 경기다. 


위트르지크는 여자 종목에서 가장 난이도 높은 '여성 프로'에서 경쟁하는 선수다. 여러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냈고, 특히 바르샤바 대회에서는 여성 프로 종목 세계 신기록(54분 25초)을 달성할 만큼 뛰어난 결과를 냈다. 



위트르지크는 이번 베이징 경기 도중 장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대변이 다리를 타고 흘러내리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레이스를 중단하지 않았다.

그는 이후에도 경기를 계속해 결승선까지 도달했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경기 영상 등을 통해 당시 상황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크게 확산됐다. 특히 다른 선수들과 경기 관계자들이 함께 사용하는 코스와 장비에서 레이스를 계속했다는 점을 두고 위생 문제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위트르지크는 대회 직후 SNS에 '어쨋든 우승은 우승'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고, 이후 공개적으로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사건 발생 후 약 일주일 만에 직접 사과문을 발표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1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위트르지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베이징에서 레이스 도중 발생한 일에 대해 중국 국민, 동료 선수들, 관중 그리고 하이록스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레이스 시작 당시에는 완전히 건강하고 몸 상태가 좋았으며, 아플 것이라고 예상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경기를 계속했던 자신의 판단을 되돌아봤다. 위트르지크는 "돌이켜보면 트랙에서 내려왔어야 했다는 결정을 후회한다. 다른 선택을 했어야 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계속하기로 한 내 결정에 책임을 지며, 이로 인해 불편과 혼란을 겪은 모든 분께 깊이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과와 함께 위트르지크는 베이징 대회 결과에도 직접적인 조치를 취했다.

위트르지크는 "숙고한 끝에 해당 레이스에서 소급해 기권하고 내가 획득한 포인트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결국 베이징 대회에서 얻은 우승 타이틀을 사실상 반납하기로 한 것이다.



또 그는 "이 일을 되돌아보고 진심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에게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우고 있으며, 이 교훈을 앞으로도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레이싱보다 삶에는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는 사실과 언제 물러나는 것이 옳은지 알아야 한다는 점도 기억하겠다"면서 위트르지크는 자신을 향한 비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이 시간 동안 선수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내 곁을 지지해준 사람들, 친절과 응원을 보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지금 내가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잠시 시간을 갖고 회복하고, 돌아보고, 소음에서 벗어나 나와 가족을 돌보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공개 사과 이후에도 반응은 엇갈렸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위트르지크의 사과문이 공개된 직후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고, 일부는 진정성을 의심했다.

한 댓글 작성자는 "이 사과로는 충분하지 않다. 너무 늦게 나왔다"며 "동료 선수들의 건강을 심각한 위험에 빠뜨린 것은 물론 관중과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영향을 끼친 끔찍한 스포츠맨십"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댓글에서는 "진짜 사람이라면 같은 날 사과했어야 한다. 거의 일주일이 지나서가 아니다"라는 반응이 나왔다.

위트르지크는 사과문을 올린 지 한 시간 이내에 댓글 기능을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게시물에서도 댓글을 제한했다.


사진=SNS / 데일리메일 / 위트르지크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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