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18 05:04
스포츠

감독은 73세, 여친은 24세…'美 슈퍼볼 최다 우승' 사령탑, 49살 연하 여친의 대학팀 배후조종설에 휩싸이다→"웃기는 소리" 일단 반박

기사입력 2026.09.18 04: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미국 대학 미식축구 노스캐롤라이나대(UNC)를 이끄는 빌 벨리칙 감독이 49세 연하 연인 조던 허드슨의 팀 운영 개입설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17일(한국시간) "벨리칙 감독이 허드슨에 대해 언급했는데 그가 허드슨에 대해 한 말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완전한 거짓말'이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벨리칙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허드슨이 UNC 풋볼 프로그램 운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너무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슈퍼볼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해 NFL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벨리칙은 현재 74세다. 연인 허드슨은 25세로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49세다.

두 사람의 관계는 2024년 공개된 이후 꾸준히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벨리칙이 UNC 지휘봉을 잡은 뒤 허드슨이 그의 일정과 대외 활동에 관여하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대학 풋볼팀 운영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매체는 벨리칙이 UNC 홍보팀에 자신에게 오는 이메일을 허드슨에게도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허드슨이 사실상 벨리칙의 업무 전반에 관여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왔다.



윌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벨리칙은 이에 대해 강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내가 UNC에 왔을 때 개인적인 일정과 관련된 요청은 허드슨에게 전달해달라고 이메일을 보낸 적이 있다"면서도 "대학과 관련된 일이 아니었다. 내가 처리해야 할 다른 일들이 많았기 때문에 대학 밖 개인 일정들을 조율하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게 '허드슨이 내가 하는 모든 일에 관여하고 모든 이메일을 받는다'는 식으로 퍼졌다"면서 "그건 완전히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허드슨이 팀 운영에 공식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는 주장도 부인했다.

벨리칙은 허드슨이 UNC 풋볼 프로그램에서 공식 직책을 갖고 있지 않다고 재차 밝혔다.

특히 허드슨이 사실상 팀의 단장 역할까지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그가 팀의 매니저가 되려고 한다는 식의 이야기는 너무 우스운 수준"이라고 반응했다.

다만 허드슨이 UNC를 상대로 정보공개 청구를 진행한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허드슨은 자신과 벨리칙에 대해 기자들과 대학 관계자들이 주고받은 일부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리칙은 해당 요청 내용을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며 "그를 대신해 말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요청 내용을 살펴보면 이미 주고받은 자료를 확인하려는 성격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벨리칙과 허드슨를 둘러싼 논란은 UNC의 내부 문제와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UNC 풋볼 프로그램은 현재 마이클 롬바르디 전 단장과 관련된 문제를 시작으로 팀 내부에서의 약물 사용 및 성적 행위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벨리칙의 아들이자 수비 코디네이터인 스티브 벨리칙 역시 지난 8월부터 무기한 의료 휴가 중이다.

그럼에도 팀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다. UNC는 올 시즌 첫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출발했고,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크게 패했던 TCU를 상대로도 설욕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허드슨의 영향력을 둘러싼 의혹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벨리칙이 이번 인터뷰를 통해 확실히 선을 그으면서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욕포스트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