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1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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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그게 뭔가요?" 이예림, 만 28세에 첫 AG → 떨지 않고 펄펄…"준비 잘했고 좋은 결과 기대해" [나고야 AG]

기사입력 2026.09.17 19:11 / 기사수정 2026.09.17 20:20



(엑스포츠뉴스 일본 고마키, 김지수 기자) 대한민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 이예림(현대건설)이 생애 처음으로 밟은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메달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일본 아이치현 고마키시의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카타르를 세트 스코어 3-0(25-6 25-6 25-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앞서 지난 16일 열린 홍콩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오는 18일 베트남과 조 1위를 놓고 혈투를 벌이게 됐다.

이예림은 이날 8득점을 기록, 카타르전 대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16일 홍콩전 9득점에 이어 한국 공격 옵션 중 하나로 준수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장점인 탄탄한 수비도 한국 게임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 



이예림은 카타르전 종료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전날 홍콩은 다른 국제대회에서 여러 차례 게임을 해봤기 때문에 '우리 것만 잘 하자'라는 마음으로 뛰어서 편안했다"며 "오늘 카타르전은 내일 베트남전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마음을 다잡고 뛰었다.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빠른 1998년생인 이예림은 2015-2016시즌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3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하지만 2016-2017시즌까지 2년 동안 2세트 출장에 그쳤고,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이예림은 코트를 떠나지 않고 실업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대구시청, 수원시청을 거치면서 기량을 꾸준히 유지했고, 2021년 7월 한국도로공사와 계약을 맺고 V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2024년 6월에는 페퍼저축은행으로 둥지를 옮겼고, 지난해 4월에는 고예림의 FA 보상선수로 친정팀 현대건설에 8년 만에 돌아오게 됐다. 

이예림은 안정적인 수비와 리비브로 2025-2026시즌 현대건설 전력에 큰 보탬이 됐다. 차상현 감독은 이예림의 장점을 높게 평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이예림을 포함시켰다.



이예림은 "첫 아시안게임 출전이지만 "홍콩전 때도 나는 하나도 긴장이 안 됐다"라고 웃은 뒤 "우리가 하나로 뭉쳐서 뛰려고 노력 중이다. 충분히 준비를 잘해왔기 때문에 베트남전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아시안게임은 처음이지만 개인적으로 큰 대회든 작은 대회든 다 비슷하게 생각한다. 어차피 배구를 하는 거니까 다르게 보지 않는다"며 "경기가 쉬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건 힘들지만 선수들과 함께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예림은 오는 18일 베트남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베트남을 잡아야만 D조 1위로 8강에 진출, B조 1위가 확실시되는 중국을 피해 준결승행 티켓을 노려볼 수 있다.  

만약 베트남에게 덜미를 잡힌다면 한국 여자배구의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도전은 가시밭길이 된다. 한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에서 조별리그 1차전에 베트남에 패배, 8강에서 중국을 만나 탈락했던 아픔이 있기도 하다.

한국은 다만 올해 베트남과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데다 차상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베트남전을 철저히 대비한 만큼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 

사진=일본 고마키,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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