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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 일어났다' AG 6관왕→급성 백혈병→사투 끝 복귀…日 수영 여제 이케에 돌아오다 "메달 손에 닿을 듯, 최소 2종목 우승 목표" [나고야 AG]

기사입력 2026.09.17 20:39 / 기사수정 2026.09.17 20:39

2020년 5월 한창 투병 중일 때의 이케에 리카코. SNS
2020년 5월 한창 투병 중일 때의 이케에 리카코. SNS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정현 기자) 선수 생활 도중 투병 생활로 인해 생사의 갈림길에 섰었던 일본 수영 간판 스타가 2026 아이치∙나고야 대회를 통해 아시안게임에 돌아왔다.

일본 방송 TBS는 1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진행된 공개 연습 세션에서 이케에 리카코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이케에의 각오는 다부지다. 그는 "확실히 메달을 노릴 수 있다"며 "반드시 두 개 이상 종목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했다. 

몸 상태에 대해 "괜찮다"고 말한 이케에는 "스프린트처럼 감각과 자극을 몸에 계속 추가한 뒤 실전에서 이를 이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케에는 한때 촉망받던 일본 수영 최고 스타이자 인간 승리의 아이콘이다. 

2000년생인 이케에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단일 아시안게임 최다인 6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대회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탄탄대로일 것 같았던 이케에의 인생은 큰 암초에 부딪혔다.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둔 1년 2019년 청천벽력 같은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에 돌입한 것이다.

호주에서 훈련하던 중 컨디션 악화로 귀국한 이케에는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선수 생활을 중단하는 것은 물론 살기 위한 싸움에 들어갔다.

결국 이케에는 기적을 만들었다. 10개월 간 입원, 항암치료를 받은 뒤 2020년 3월 다시 수영을 시작했다.

마침 도쿄 올림픽이 코로나19로 1년 연기되면서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 출전까지 해냈다.

도쿄 올림픽 땐 투병 이전 수준의 기량까지 이르지는 못했기 때문에 개인 종목엔 나서지 못하고, 단체전인 계영 3개 종목에만 뛰었다. 여자 혼계영 400m 결승 8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그리고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수영 인생을 꽃 피웠던 아시안게임으로 돌아왔다.

18세 신예 이케에는 어느 덧 인생의 원숙미까지 더한 26살이 됐다.

이케에는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50m, 접영 50m와 100m 등 세 종목에 출전한다. 여기에 계영 몇 종목에 더 출전할 수 있다.
 
일본 팬들 앞에서 큰 박수 받으며 시상대에 서는 것이 이케에의 꿈이다. 그는 "메달을 따는 것이 손에 닿을 것 같다. 지난번보다 더 좋은 기록과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라며 2개 이상의 메달 획득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면서 "아시안게임은 이번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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