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정현 기자) "이기지 못해 실망했다."
중국 여자축구가 우즈베키스탄에 덜미를 잡혔다.
안테 밀리치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7일 일본 기후시 나가라가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크와의 대회 여자축구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홍콩과 1차전에서 5-1 대승을 거둔 중국은 2차전에서 우즈베크에 오히려 선제 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간신히 동점을 만들며 승점 1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 중국이 51위 우즈베크에 덜미를 잡힌 상황이다.
최근 우즈베크가 여자축구에도 투자를 많이 한다고 하지만 중국보다는 2~3수 아래로 분석되다보니 이번 무승부는 큰 이변으로 꼽을 만하다.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금메달 3개를 보유한 중국 여자축구는 지난 1998 방콕 대회 이후 이 대회 우승이 없다. 자국에서 열렸던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동메달에 머물렀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42분 콜리다 다다보에바가 류드밀라 카라치크의 도움을 받아 리드를 챙겼다.
다급해진 중국은 후반에 에이스 왕 슈앙을 비롯해 3명을 하프타임에 빠르게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결국 후반 25분 왕얀원의 도움을 받아 장린얀이 동점 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역전에 실패하면서 중국은 승점 4(1승1패)가 됐다. 아직 홍콩과 경기를 치르지 않은 필리핀이 약체 홍콩을 잡는다면 중국과 똑같이 승점 4가 된다.
물론 홍콩을 상대로 5골을 터뜨려 중국이 골득실에서 유리하지만 승점이 같아 오는 21일 열리는 두 팀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G조 1위 결정전이 될 전망이다.
만약 중국과 필리핀이 비기고 최종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이 홍콩을 상대로 승리한다면 G조는 골득실, 다득점 등 많은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12팀이 참여하는 여자축구는 3개 조로 나뉜다. 상위 2팀과 성적순으로 3위 팀 중 상위 두 팀이 8강에 진출한다.
G조 2위가 F조 2위와 오는 25일 8강전을 치르는데 한국이 북한, 미얀마, 방글라데시와 이 조에 속해 있다.
아시아 여자축구 최강자 중 한 팀이자 FIFA랭킹 11위 북한이 버티고 있어 한국이 F조 2위가 유력해 G조의 상황을 잘 지켜봐야 한다.
밀리치치 감독은 경기 결과에 굉장히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밀리치치 감독은 경기 후 조직위를 통해 공개된 기자회견에서 "경기에 승리하지 않아 실망했다. 경기 밸런스를 보면 우리가 몇 골을 넣고 승리할 충분한 기회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길어질수록 더 많은 경기 중단이 있었다. 많은 시간 동안 많은 상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우리 리듬을 찾기 어려웠다"라며 "국제 축구 대회에서 상대를 좌절시키려고 깊이 내려서고 트랜지션으로 타격하려는 어떤 팀이든 한 번 리드를 뺏기면 상대하기 까다로워진다"라고 경기 계획이 꼬였다고 설명했다.
다음 라운드 진출에 대한 압박감에 대해선 "이런 수준의 대회에서 모든 경기가 압박이다. 물론 우리는 경기를 이기고 싶었지만 다음 라운드 진출 확보를 바라보지 않았다. 모든 경기를 이기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라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