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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터질 것이 터졌다! 한화 아쿼 좌완, 진짜 비수 꽂나? 대만 한국전 올인 선언…왕옌청 선발→린위민 불펜 전망 "경의 표할 상대"

기사입력 2026.09.17 15:58 / 기사수정 2026.09.17 16:08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대만 야구 대표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에 있어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좌완 왕옌청이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다가오는 한국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대만 현지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대만 매체 '야후스포츠'는 17일 아시안게임 야구 대만 대표팀 전력을 집중 분석하며 왕옌청을 비롯한 투수진에 주목했다. 

매체는 "미국에서 활약 중인 좌완 린위민과 한국에서 뛰고 있는 왕옌청, 두 좌완 투수가 대만 대표팀 마운드의 핵심 축을 이룬다"고 보도했다. 특히 "KBO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한국 타자들을 잘 알고 있는 왕옌청이 한국전 선발 등판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만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린위민, 판원후이, 쉬샹성, 왕옌청 등 4명의 해외파 투수를 포함해 총 11명의 투수진을 구성했다. 각 선수의 소속 구단이 정한 등판 제한 조건을 고려해 투수 운용의 유연성과 불펜 뎁스를 확보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매체는 한국전에 대해 "대만은 왕옌청을 선발로 세우고 린위민, 류즈룽 등을 차례로 올리는 '릴레이 계투 전술'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안게임 첫 경기 상대가 한국인 점도 대만 현지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요소다. 대만은 아시안게임 5연패를 노리는 한국을 첫 경기에서 만난다. 탕덩카이 대만 감독은 매체를 통해 "한국은 사실상 WBC 대표팀 절반 수준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 마땅한 경의를 표해야 할 상대"라며 "선수 개개인의 전력을 놓고 보면 다양한 추측이 가능하지만 진짜 결과는 경기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대만의 금메달 도전을 위해서는 일본 장벽도 넘어야 한다. 매체는 "최근 대만이 사회인 야구 선수 중심의 일본을 상대할 때 타선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경향이 있었다"며 "프로 선수들 외에 아마추어 선수들이 얼마나 화력을 지원하느냐가 대회 향방을 가를 열쇠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만은 1994년 야구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하며 매 대회 시상대에 올랐지만, 정상은 20년째 밟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일본의 양강 구도를 깨고 금메달을 탈환하겠다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대만 현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왕옌청이지만, 대표팀 합류 직전 컨디션은 다소 우려스럽다. 왕옌청은 지난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 선발 등판에서 4이닝 92구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5사사구 5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다른 대만 매체 'V-Net 뉴스'는 이 경기를 두고 "4이닝 동안 92구를 사용했는데 스트라이크 49개, 볼 43개로 거의 1대 1 비율에 달했다. 제구가 가장 큰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왕옌청은 1회부터 볼넷과 사구로 만루를 자초했고 3회에는 안현민에게 비거리 120m짜리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날 최고 구속도 147km/h에 그쳤다.

한화 김경문 감독도 왕옌청의 폐렴 회복 뒤 부진했던 투구 컨디션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는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만큼 야구가 잘 돼서 승도 따고, 승을 따다 보니 생각이 조금 더 생긴 것 같다. 조금 피곤한 점도 있었던 것 같다"며 "어제 구속을 보면 가장 베스트 때보다 조금 덜 나오는 것 같더라"고 털어놨다. 한국 대표팀 타자들이 왕옌청을 상대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어제 던지는 거 보다시피 그렇게 위력적이지는 않았다. 대표팀이 잘 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웃음 지었다.

왕옌청은 오는 18일 한국에서 일본으로 바로 출국해 대만 대표팀에 합류한다. 아시안게임 야구 경기는 오는 21일 조별리그 일정을 시작한다. 왕옌청이 올 시즌 KBO리그에서 한화의 선발 한 축으로 자리 잡으며 쌓은 경험과 자신감을 국제 무대에서 얼마나 발휘할 수 있을지, 대만과 한국 팬들 모두 주목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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