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17일 일본 아이치현의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카타르를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고마키, 김지수 기자)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카타르를 가볍게 제압하고 아시안게임 2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은 17일 일본 아이치현의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카타르를 세트 스코어 3-0(25-6 25-6 25-10)으로 이겼다. 지난 16일 홍콩에 이어 이틀 연속 셧아웃 승리를 따내고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국은 이날 정호영이 양 팀 최다 14득점을 기록하면서 펄펄 날았다. 박은진 13득점, 박은서도 11득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힘을 보탰다. 이예림 8득점, 나현수 7득점, 육서영 5득점 등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 후 승리까지 단 54분이면 충분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17일 일본 아이치현의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카타르를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선수단 평균 신장이 167cm에 불과한 카타르는 높이뿐 아니라 수비, 공격, 스피드 모두에서 한국에 상대가 되지 못했다. 한국은 1세트 시작과 동시에 나현수의 블로킹 성공으로 첫 점수를 얻은 뒤 카타르의 연이은 범실과 박은진, 나현수, 강소휘, 정호영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순조롭게 점수를 쌓았다.
한국은 10-2에서 순식간에 20-4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1세트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카타르는 한국의 공세에 수비 조직력이 급격하게 무너졌고, 연이은 범실로 자멸하면서 한국이 25-6으로 1세트를 챙겼다.
한국은 2세트에도 카타르를 인정사정 없이 몰아붙였다. 정호영의 공격 성공과 김다인의 서브 에이스, 나현수의 득점 등을 묶어 4-0으로 앞서갔다. 이예림까지 좋은 컨디션을 뽐내면서 게임이 쉽게 풀렸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17일 일본 아이치현의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카타르를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높이에 약점이 뚜렷한 카타르는 리시브까지 흔들리면서 한국의 공격을 막아내는 게 버거웠다. 한국은 반대로 엔트리에 있는 선수 12명을 고르게 기용하면서 체력 안배와 컨디션 조절까지 신경 쓰는 여유를 챙겼다. 2세트 정호영이 5득점, 이예림과 박은서가 4득점, 박은진이 블로킹 포함 2득점 등으로 카타르를 무너뜨렸다.
한국은 기세를 몰아 3세트까지 삼키고 일찌감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카타르의 범실과 육서영과 박은서의 공격 성공, 정호영의 블로킹, 이예림의 득점 등을 묶어 10-3으로 앞서가며 카타르의 추격 의지 자체를 완전히 꺾어놨다.
한국은 카타르가 잔실수를 연발하면서 힘들이지 않고 득점을 쌓을 수 있었다. 정호영은 3세트에만 홀로 6득점을 책임지면서 카타르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한국은 8강 토머너트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같은 날 저녁 열리는 홍콩과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베트남이 승리할 경우 오는 18일 베트남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상관 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베트남은 홍콩전 승리 확률이 매우 높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17일 일본 아이치현의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카타르를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한국은 다만 오는 18일 베트남을 이겨야만 조 1위로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B조 1위가 확실시 되는 중국을 8강에서 피하기 위해서는 베트남을 넘어서야 한다.
한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에서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베트남에게 지면서 조 2위로 밀려났던 아픈 기억이 있다. 결국 8강에서 중국을 만나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일단 올해 베트남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승리를 거뒀다. 지난 6월 AVC 네이션스컵에서 3-0 셧아웃 완승, 8월 아시아선수권에서는 3-1로 승전고를 울렸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3년 전 복수와 조 1위 8강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17일 일본 아이치현의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카타르를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사진=일본 고마키,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