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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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첨 완전히 조작됐다, 대회 폐지하라" 팬들 왜 분노했나…EPL 우승팀이 4부리그와 맞대결→근거 없는 비난 쏟아져

기사입력 2026.09.17 11:59 / 기사수정 2026.09.17 11:5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축구 팬들이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4라운드(16강) 대진 추첨을 두고 분노하고 있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인 아스널이 잉글랜드 리그 투(4부리그)의 플릿우드 타운과 4라운드에서 맞붙게 되면서 우승에 도전하는 팀들 중 가장 쉬운 대진을 받게 되자 "추첨이 조작됐다"며 분노한 것이다.

다만 일부 팬들이 주장하는 '추첨 조작설'에는 근거가 없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은 17일(한국시간) "팬들은 아스널이 가장 쉬운 대진에 편성된 반면 리버풀과 첼시는 접전을 벌이게 되자 카라바오컵 대진 추첨이 조작됐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17일 진행된 리그컵 4라운드 추첨 결과 아스널은 4부리그 팀인 플릿우드와 만나게 됐다.



에버턴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선덜랜드와 브렌트퍼드, 풀럼과 크리스털 팰리스, 본머스와 애스턴 빌라 등 프리미어리그 팀들끼리 격돌하는 가운데 가장 쉬운 대진이 당첨된 것이다. 말 그대로 대진운이 따른 셈이다.

특히 리버풀과 첼시 팬들은 리그컵 16강에서 서로를 만나게 된 점에 큰 불만을 품고 있다. 컵 대회를 병행하는 일정만 따져도 리그에 영향을 미치는데, 전력이 강한 팀을 상대하느라 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나아가 일부 팬들은 이번 대진 추첨이 1992-1993시즌 우승 이후 30년 동안 리그컵 우승이 없는 아스널을 밀어주기 위해 조작된 게 아니냐는 근거 없는 주장을 제기하는 중이다.

'더 선'에 따르면 팬들은 "내가 말하지 않았나, 이건 완전 조작이다", "이건 조작된 추첨이다", "카라바오컵은 이제 아예 없애버려야 한다. 30년 넘게 우승하지 못한 특정 클럽이 우승하도록 조작된 대회다", "아스널은 항상 약팀만 상대하는데, 이쯤 되면 승부가 조작된 게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나 팬들의 주장에는 명확한 근거가 없다.



리그컵 4라운드 대진 추첨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애스턴 빌라에서 뛰었던 애슐리 영과 축구 해설가 제이미 레드냅이 진행했다. 굳이 관계를 따지면 레드냅은 본머스와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경력이 있다. 두 사람 모두 아스널과는 무관하다.

'더 선' 역시 "물론 추첨 결과가 조작되었다는 어떤 증거도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리그컵 4라운드는 내달 마지막 주부터 시작된다.

사진=연합뉴스 / EFL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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