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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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이 승리 분위기 만들었다" 김원형 감독도 활짝…타카다·김택연 3이닝 퍼펙트+이영하 마무리→두산 '철벽 마운드'로 삼성 제압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9.16 22:44 / 기사수정 2026.09.16 22:44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치열한 5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탄탄한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김원형 감독도 선발 웨스 벤자민부터 마무리 이영하까지 이어진 투수진의 호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산은 16일 2만3750명 만원 관중이 들어찬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65승60패4무, 승률 0.520이 된 5위 두산은 6위 NC 다이노스의 추격을 뿌리치는 동시에 이날 경기가 없었던 4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를 3경기로 좁혔다. 삼성과의 시즌 상대 전적도 6승6패로 균형을 맞췄다.

승리의 중심에는 마운드가 있었다. 선발 벤자민은 5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지난 10일 1군 복귀전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벤자민은 복귀 후 두 경기 연속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면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든든하게 지켰다.

벤자민이 내려간 뒤에도 삼성 타선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아시아쿼터 좌완 타카다가 1⅔이닝을 퍼펙트로 막았고, 김택연 역시 1⅓이닝 동안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9회초에는 마무리 이영하가 등판해 삼성 중심타선을 봉쇄하고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도 필요한 순간 힘을 냈다. 두산은 1회말 박지훈과 양의지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세베리노가 삼성 선발 크리스 페덱의 초구를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전병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한 점 차로 쫓겼지만, 4회말 양석환이 페덱과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이후 두산 마운드는 추가 실점 없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무엇보다 투수진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김 감독은 "선발투수 벤자민이 복귀전에 이어 오늘도 호투하며 승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뒤이어 타카다 1⅔이닝, 김택연 1⅓이닝 등 두 명의 투수가 3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마무리 이영하 역시 상대 중심타선을 봉쇄하며 귀중한 세이브를 올렸다"고 돌아봤다.

공격에서는 경기 초반 필요한 점수를 뽑아낸 세베리노와 양석환의 활약을 짚었다.

김 감독은 "선취점이 중요한 경기에서 1회말 박지훈, 양의지가 안타를 때려 찬스를 잡았고 세베리노가 초구부터 적극적인 스윙으로 타점을 올렸다"며 "추가점이 필요할 때는 양석환이 결정적인 홈런을 날리며 승기를 잡았다"고 박수를 보냈다.



특히 이날 승리는 선발진에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 거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곽빈과 최민석이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부상에서 돌아온 벤자민이 두 경기 연속 제 몫을 다했고, 불펜진까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회초 전병우에게 홈런을 허용한 이후 삼성에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은 두산 마운드의 완벽한 릴레이였다. 

이틀간의 휴식 이후 첫 경기에서 마운드의 힘으로 승리를 챙긴 두산은 4위 추격이라는 목표를 향해 다시 속도를 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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