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18 04:46
스포츠

'한국 농구 대단하네!' 일본도 놀랐다…'日리그 득점왕' 6득점 꽁꽁 묶은 철벽 수비+화끈한 공격에 찬사 [나고야 현장]

기사입력 2026.09.16 20:56 / 기사수정 2026.09.16 22:44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지수 기자)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이 요르단을 제물로 8년 만의 하계 아시안게임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화끈한 공격력은 물론 수비 역시 탄탄함과 견고함이 더 강해진 모양새다.

한국은 16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114-80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이날 에이스 이현중이 양 팀 최다 28득점을 폭발시키면서 펄펄 날았다. 이정현도 12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유기상 16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변준형 10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여준석 9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이승현 8득점 1라바운드 2어시스트 등으로 힘을 보탰다.

마줄스 감독은 요르단전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8강전의 중요성은 팀 전체가 잘 이해를 하고 있었다. 디펜스, 오펜스 다 잘 이뤄졌고 우리 캡틴 이승현을 칭찬하고 싶다. 그는 게임을 잘 컨트롤했다. 오늘 한국 대표팀이 큰 성공을 거뒀고, 앞으로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국 남자 농구는 안방에서 치른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 획득으로 아시아권에서는 '강호'의 면모를 유지했다. 하지만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 속에 8강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한국은 다행히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달라진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 마줄스 감독의 지휘 아래 올해초부터 조직력을 끌어올렸고, 아시안게임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A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82-66, 인도네시아를 102-48, 일본을 100-83으로 격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8강에서는 항저우 대회 은메달을 따냈던 요르단까지 제압했다. 

한국은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요르단을 압도했다. 요르단은 일본프로농구(B.리그) 득점왕 출신인 주포 페린 뷰포드가 한국에게 6득점으로 묶이는 등 한국의 수비에 좌절했다.



주장 이종현은 "많은 부분에서 대표팀에 대해 우려 섞인 목소리도 많았고 실망하셨을 팬들도 계셨을 텐데 그럴수록 내부적으로 단단히 뭉쳤던 것 같다"며 "우리 농구가 언젠가는 완성이 될 거고, 올해는 아시안게임이 가장 큰 목표였기 때문에 이걸 인내하고 훈련했다. 지금은 뭐랄까 톱니바퀴가 다시 기름칠해서 잘 돌아가는 느낌이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전혀 코멘트 할 게 없는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일본 농구전문 매체 '바스켓볼 킹'도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뒤 8강전에서 경기 시작과 동시에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고, 주도권을 잡았다.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운영을 펼쳤다"며 "B.리그 득점왕이자 지난 8월 요르단 국적을 취득한 페린 뷰포드는 한국에게 6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이제 오는 18일 이란을 상대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결승을 치른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준결승에서 이란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던 가운데 8년 전과 다른 결말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일본 나고야,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