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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이겨라" 조총련 일방적 응원에도…북한, 중국전 1-2 역전패→'와일드카드 듀오'에 당했다 [현장리뷰]

기사입력 2026.09.16 20:52 / 기사수정 2026.09.16 21:03



(엑스포츠뉴스 일본 카리야, 김정현 기자) 재일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의 응원을 등에 업은 북한 남자 축구대표팀이 중국에 역전패했다. 

북한은 16일 일본 나고야시 근교 카리야시에 있는 웨이브 스타디움 카리야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B조 1차전에서 1-2 뒤집기로 졌다.

B조는 두 팀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이란이 한 조다. 이란, 중국, 북한 세 팀이 나란히 1위 후보로 거론되는 죽음의 조로 꼽힌다. 

앞서 이곳에서 열린 이란과 UAE의 경기에서 이란이 3-1로 이긴 가운데 중국이 북한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중국이 B조 2위로 올라섰다. 반면 북한은 3위로 대회를 출발했다. 


이날 조총련에서 조직한 응원단 3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북한 응원전을 펼쳤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중국을 넘지 못했다. 

중국은 와일드카드 듀오인 37세 노장 우시와 29세 장위닝이 두 골을 만들며 첫 승을 거뒀다. 



중국은 리하오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후허타오, 류하오판, 주천제, 허이란, 양시가 수비를 구축했다. 수빈과 우시, 마오 웨이지에가 지켰다. 공격에 왕위둥, 장위닝이 출격했다.

북한은 강주혁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최령일, 리성헝, 정휘남, 김유성이 수비를 구성했다. 리금철, 리일성, 염철경, 김국범이 중원에 배치됐고, 공격에 최국, 백정성이 나와 득점을 노렸다.

경기 초반은 중국이 주도했다. 전반 11분 왼쪽으로 롱패스가 넘어갔고 오른쪽으로 크로스를 시도했다. 수비가 이를 막아냈는데 뒤에서 웨이지에가 중거리 슛을 시도했는데 막혔다. 

전반 23분에는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받아 왕위동이 상대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멋진 패스에도 수비가 달라붙어 공간을 좁혔다. 왕위동은 간신히 벗겨낸 뒤 슈팅을 했지만 높이 뜨고 말았다. 



오히려 북한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7분 최국이 상대 박스 안으로 전진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6분엔 리일성이 박스 앞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시도했는데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중국이 전반 종료 전에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44분 왼쪽에서 우시의 크로스를 186cm의 장신 장위닝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와일드카드 두 명의 선수가 만든 합작품이었다. 

추가시간은 2분 주어졌다. 북한은 마지막 공격 상황에서 슈팅이 크게 빗나갔다. 전반은 그대로 끝났다. 

후반에도 북한과 중국은 공방전을 벌였다. 후반 3분 수빈의 슛이 빗나간 것을 시작으로 잇달아 두 팀이 슈팅을 주고받았다. 



후반 12분에는 최령일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 18분 리금철의 헤더는 살짝 빗나갔다. 

중국이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2분 장위닝이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상대 박스 앞에서 머리로 떨어뜨렸다. 37세이자 주장 우시가 공을 향해 쇄도한 뒤 감각적인 로빙 슛으로 골키퍼 키를 넘겼다.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북한은 후반 37분 백정성의 슈팅이 다시 골대를 맞으며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36분 장위닝과 왕위둥을 모두 빼고 콰이지원, 아부두와일리 바이헬라무를 넣어 변화를 줬다. 



후반 막판 북한의 파상 공세가 펼쳐졌다. 후반 추가시간이 주어질 때 염철경의 헤더가 크로스바 위를 스쳐 지나갔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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