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18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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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때문에 싹 다 포기! 64년 최초 '초대형 위업' 보인다…동남아 "남자 종목 금메달", 중국 "단체전·혼복 우승"→AN 금메달 언터쳐블

기사입력 2026.09.16 16:51 / 기사수정 2026.09.16 16:5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100주 넘어 101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위업을 달성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6년 가장 중요한 대회를 정조준한다.

'기록 제조기' 안세영에겐 이번 아시안게임도 새 역사를 쓸 수 있는 무대다.

이번엔 아시안게임 64년사 최초 대기록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중국 선수와의 짜릿한 명승부를 통해 아시안게임 한 차례 우승을 달성한 적이 있지만 이번 대회의 의미는 더욱 남다르다.

아시안게임 여자단식에서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던 최초 2연패를 정조준한다.

안세영은 지난 6일 끝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에서 5경기 모두 2-0 퍼펙트 승리를 챙기며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곧장 진천선수촌으로 이동해 열흘간 담금질에 돌입했다.

안세영은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과 함께 17일 출국한다.



안세영은 3년 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단체전과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2관왕이 됐다.

특히 여자단식 결승에선 직전 올림픽이엇던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중국·세계 4위)를 맞아 발목 부상으로 코트에 쓰러지는 가운데서도 승리를 챙기는 기적 같은 명승부를 펼치며 세계 배드민턴사에 '안세영 1강'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다.

3년 뒤 여자단식 판도는 확 달라졌다. 10명 가까이 춘추전국시대 같은 양상을 보이던 여자단식이 안세영 1강 체제로 통일됐기 때문이다.

지난 2025년 94.81%로 남녀 단식을 통틀어 역대 최고 승률을 달성한 안세영은 올해 들어 중국 마스터즈 우승까지 합쳐 49승1패를 찍으며, 승률 98.00%의 어마어마한 기록을 만들어냈다.

안세영이 만든 기록을 안세영이 다시 갈아치워야 하는 사건이 속속 일어나는 셈이다.



여기에 안세영은 아시안게임에서 배드민턴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최초의 대업을 정조준한다.

특히 이번 대회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아시안게임 최초 역사를 쓰는 셈이 되기 때문에 안세영 입장에선 동기부여가 넘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은 1962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이 된 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총 16차례 열렸는데 모두 우승자가 다른 진기록을 내고 있다.

이 종목에선 중국이 8번 우승했고 일본이 3번, 한국이 2번, 인도네시아와 대만, 홍콩이 각각 한 번씩 금메달을 따냈는데 단 한 번도 같은 선수가 두 번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따라서 안세영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시상대 맨 위에 올라 항저우 대회에 이어 2연패에 성공하면서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 대기록을 이루는 셈이 된다.



아시안게임 여자단식은 한 나라에서 두 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여자단식 세계 1~8위 8명이 아시안게임 여자단식에 총출동할 것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안세영은 최근 압도적인 상승세를 발판 삼아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 1순위로 꼽힌다.

이미 다른 나라들은 여자단식 우승을 포기한 상태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남자단체전, 남자단식, 남자복식 등 남자 종목에 승부를 띄웠다.

중국은 남자단체전, 여자단체전, 여자복식, 혼합복식을 유력한 금메달 가능 종목으로 보고 있다.

개최국 일본은 남자단체전, 남자단식, 혼합복식 등에서 우승을 정조준한다.



최근 수년간 배드민턴 강국으로 떠오른 인도도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다른 나라들의 전략을 살펴보면 여자단식은 우승 가능 종목에서 모두 빠졌다.

그 만큼 안세영의 위력이 강력한 셈이다. 대회 전 여자단식 만큼은 금메달 주인공이 정해져 있다고 해도 과언 아니다.

여기에 방심을 전혀 하지 않는 안세영의 정신력까지 더해지는 중이다.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안세영은 "모든 선수들이 다 어떻게 준비해올지 모르기 때문에 완벽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려면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방심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시안게임에서 절대 허락하지 않았던 여자단식 2회 우승 및 2연패, 이제 안세영 앞에서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이다.



사진=연합뉴스 / BWF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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