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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안세영, 中 마지막 자존심 '119주 기록' 무너트린다→101주 연속 세계 1위 위업!…통산 1위 163주 찍었다

기사입력 2026.09.16 08:43 / 기사수정 2026.09.16 15:1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101주 연속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를 지키면서 이 부문 새기록 달성 여부에도 궁금해 하는 팬들이 적지 않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지난 15일 세계랭킹을 갱신, 발표했다.

2026년 38주 차 세계랭킹에서 안세영은 여자단식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에 따라 안세영은 지난 2024년 10월22일 탈환한 1위를 101주 연속으로 유지하게 됐다. 랭킹포인트는 직전 발표 때와 같은 12만1287점이다.

왕즈이가 10만3989점으로 2위, 야마구치 아카네가 10만2576점으로 3위, 천위페이가 8만6651점으로 4위를 각각 유지했다.

이후 순위에선 변동이 있어 5위였던 한웨가 9위(6만9008점)까지 추락하면서 라차녹 인타논(태국)이 7만4606점으로 5강에 들었다.



세계 배드민턴이 그야말로 안세영 '1강 시대'를 누리고 있다.

기간을 지난 165주로 늘리면 안세영의 최근 '1강' 위력이 더욱 빛난다. 

안세영은 지난 2023년 8월1일 10만3914점을 기록하면서 야마구치를 누르고 21살에 생애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선수가 여자단식 1위에 오르기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처음이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안세영의 세계 1위 등극은 1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았다. 그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을 마치고 잠시 쉴 때였던 2024년 10월 천위페이(중국·세계 4위)에 2주간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갔으나 다시 1위를 되찾았다.



지난 165주간 단 2주를 제외하고 163주 기간에 세계랭킹 1위에 계속 올라있던 셈이다.

순위는 물론 랭킹포인트도 압도적이다. 

BWF 세계랭킹은 최근 1년간 특정 선수가 뛴 대회 중 랭킹포인트가 가장 높은 10개 대회를 뽑아 해당 대회 포인트를 모두 더해 산정하며 매주 화요일에 발표한다.

안세영은 랭킹포인트 10개를 모두 세계 톱클래스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 우승으로 채웠다.

안세영은 지난 8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하면서 해당 대회 우승에 따른 랭킹포인트 1만4500점을 따냈다. 또 지난해 12월 중국 항저우에서 벌어진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우승으로 1만4000점을 챙겼다.



지난 4월엔 중국 닝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생애 최초로 트로피를 얻으면서 여자단식 그랜드슬램과 함께 1만2000점을 쌓았다. 

이에 더해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2개 대회 우승(말레이시아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BWF 월드투어 슈퍼 750 4개 대회 우승(인도 오픈, 싱가포르 오픈,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등 세계 1~15위 선수들이 의무참가하는 총 6개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6만8000점을 적립했다.

그리고 지난 4월 덴마크 호르센스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에서 6전 전승을 이끌며 한국의 정상 등극을 이끈 공로에 따라 1만2787점을 얻었다.

그러면서 안세영은 지난달 세계선수권 우승 뒤 12만1287점을 찍게 됐고, 이는 현 랭킹포인트 시스템이 채택된 뒤 역대 최고 점수 신기록이 됐다.



중국 마스터즈 우승의 경우는 슈퍼 750 우승임에도 안세영의 랭킹포인트를 구성하는 10개 대회에 임의 배제되는 '사태'로 연결됐다.

안세영의 101주 연속 세계 1위는 여자단식에서 통산 3위에 해당한다.

1위는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로, 이 종목 레전드인 수시 수산티(인도네시아)로 1992년 1월30일부터 1995년 11월23일까지 세웠던 200주 연속이다.

2위는 중국의 레전드 단식 선수로,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쉐루이가 2012년 12월20일부터 2015년 3월26일까지 1위를 달리며 수립했던 119주인데 안세영과는 18주 차이가 나다보니 당장 이 기록은 무너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배드민턴 콘텐츠 매체 '막스 배드'는 BWF가 안세영의 101주 연속 세계 1위를 발표하기 직전에 "안세영이 100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리쉐루이의 연속 1위 기록에 19주를 남겨놨다"고 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2027년 1월12일엔 리쉐루이 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일주일 뒤엔 연속 세계 1위 기록 2위에 오르는 셈이다.

안세영은 이미 통산 세계 1위 기록에선 163주를 찍어 장닝(145주), 리쉐루이(124주), 왕이한(116주) 등 중국 레전드들이 갖고 있는 역사를 다 무너트렸다.

이제 리쉐루이가 갖고 있는 중국의 마지막 자존심 같은 기록도 정조준하게 됐다.

리쉐루이 기록을 깨트린다면 수산티가 30년 전에 세웠던 200주 연속 세계 1위, 통산 263주 세계 1위도 가시권에 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 BWF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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